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4.04.17 06:00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1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1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 대통령 "국민의 뜻 받들지 못해 죄송…국민 위해 뭐든 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제22대 총선 결과와 관련해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16일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과 이어진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국민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겠다. 국민을 위해서 못할 게 뭐가 있느냐"고 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의 뜻을 잘 살피고 받들지 못해 죄송하다는 의미"라고 부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선거 결과는 한편으로는 당의 선거운동 평가 받은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정부의 국정운영이 국민으로부터 매서운 평가를 받은 것"이라며 "매서운 평가의 본질은 더 소통을 하라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을 포함해 "누구를 만나느냐 이런 부분은 모두가 다 열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영수회담 가능성에 대해 "국민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 못 할게 뭐가 있느냐, 그 안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1분기 성장률 5.3%…전망치 크게 웃돌아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5.3%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중국 정부가 연초부터 내놓은 각종 부양책이 일부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되지만, 완전한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16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 1분기 GDP가 작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29조6299억 위안(약 5700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1분기 중국의 1차산업은 3.3%, 2차산업은 6.0%, 3차산업은 5.0% 각각 커졌다. 2차 산업이 성장률을 견인한 것입니다.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은 로이터통신 시장 전망치(4.6%)를 크게 웃돈 것입니다. 지난해 전체 경제성장률(5.2%)과 4분기 성장률(5.2%)보다도 높았습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다른 세부 경제지표도 전년 동기에 비해 대체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재차관 "중동사태 영향 '제한적'…에너지 수급 만전"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6일 "지난 14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 양측 간 추가적인 무력 충돌이 아직 없는 가운데 현 시점까지 원유 수급과 수출입, 공급망 등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비상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이같이 언급하며 "여전히 군사적 긴장이 높은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점검·대응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중동 사태와 관련해 매일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가동해 사태 추이와 국내외 경제·금융 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김 차관은 "작년 기준 중동은 국내 원유의 72%, 가스의 32%를 공급하는 지역"이라며 "국제 에너지가격 변동성이 심화될 가능성에 유의하면서 에너지 수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과거 사례 등을 토대로 영향 분석과 대응에 만전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비상대응반을 통해 매일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시장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돼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경우에는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중동 리스크'에 불확실성 고조…글로벌 해운운임, 2주 연속 상승

글로벌 해운운임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지수 내 등락 폭이 크지 않아 5주째 1700선을 유지 중입니다. 다만 최근 벌어진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습으로 해운업계 내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보여주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2일 기준 전주 대비 11.61포인트 상승한 1757.04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도 중동과 남미 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 운임이 하락했습니다.

미주 노선은 홍해 사태로 발생한 선박 부족 현상으로 반사이익을 누리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주 동안은 1FEU(12m 컨테이너 1개)당 지난주보다 180달러 내린 4179달러, 미주 서안은 103달러 하락한 3205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유럽 노선과 지중해 노선은 1TEU(6m 컨테이너 1개)당 1971달러, 3010달러로 각각 전주 대비 26달러, 4달러 하락했습니다. 중동 노선은 2051달러로 전주 대비 157달러 오르며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최태원 회장-노소영 관장, 이혼소송 2심…내달 30일 선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2심 결과가 내달 30일에 나옵니다.

16일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는 이날 오후 2시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2차 변론기일을 열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날 변론을 마지막으로 심리를 종결하고 선고기일을 5월 30일로 지정했습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은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하고, 노 관장과 이혼 의사를 밝히면서 시작됐습니다.

최 회장은 2017년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노 관장은 이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오다 2019년 12월 입장을 바꿔 이혼과 위자료,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노 관장은 위자료 3억원과 함께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중 절반 수준인 약 650만주에 대한 재산분할을 요구했습니다. 항소심 과정 중 노 관장은 재산분할 금액을 1조원에서 2조원으로 올렸습니다. 재산분할 형태도 주식에서 현금으로 변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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