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5.09 10:37
(자료제공=기획재정부)
(자료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국세수입이 줄고 지출은 늘면서 1분기 나라살림(관리재정수지) 적자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9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5월호'(3월 말 기준)에 따르면 올해 1~3월 총수입은 147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국세수입은 84조9000억원으로 2조2000억원 감소했다. 1~2월 국세수입은 3조8000억원 늘었으나, 3월 국세수입이 6조원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1~3월 중 법인세는 전년도 사업실적 저조로 5조5000억원 감소했다. 소득세도 7000억원 줄었다. 반면 부가세는 3조7000억원 증가했다.

1분기 세외수입은 7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00억원 늘었다. 기금수입은 55조1000억원으로 4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총지출은 21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의 신속집행 등의 영향으로 25조4000억원 늘었다.

3월까지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는 64조7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사회보장성기금수지 10조6000억원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 적자규모는 75조3000억원 수준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통합재정수지와 관리재정수지 적자폭은 각각 23조3000억원, 21조3000억원 확대됐다.

한편 3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1115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고채 만기상환이 분기 말에 집중돼 전달보다 4조9000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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