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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5.22 18:05
"시험은 예정대로…의대생 복귀부터 해야"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22일 "의사국시를 연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의대 본과 4학년 상당수가 국시 데드라인을 넘긴데 따른 국시 일정 연기' 관련 상황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차관은 "대부분의 학생이 수업에 참여를 하지 않고 있는 건 사실이나, 규정상 6개월 이내에 졸업이 가능하다는 것만 입증되면 시험을 볼 수가 있다"며 "현재 유급이 우려되고 그래서 연기를 해야 되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아직 졸업이 6개월보다 훨씬 더 많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시를 준비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 작년에 시험을 떨어진 분들도 있고, 아주 소수지만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도 있다"며 "예정된 시험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거 사례를 보면 원래 있었던 시험을 진행하고 추가 시험을 만들어 구제한 사례가 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할 거냐'는 것을 결론적으로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학생들이 복귀해서 학업을 진행하고, 열심히 해도 많이 부족하고, 이렇게 되면 그때 가서 추가로 검토해볼 수 있는 사안"이라고 잘라 말했다.
지난 2020년 의대 증원 등에 반발한 의대생들이 집단휴학을 하며 국시의 실기시험을 거부했다. 정부는 원래 있었던 시험은 예정대로 진행한 뒤 다음해 추가 시험을 만들어 구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