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07.26 18:20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분당 두산타워 전경. (사진제공=두산)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분당 두산타워 전경. (사진제공=두산)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두산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3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2% 감소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5922억원으로 7.6% 줄었으며, 순이익은 2163억원으로 24.2% 늘었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9조546억원, 영업이익 684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8%, 19.5%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두산 자체 사업의 2분기 실적은 매출 3251억원, 영업이익 379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0.1%, 64.8% 증가했다.

전방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며 전자 비즈니스그룹(BG)의 실적 개선이 주효했다. 하반기도 인공지능(AI) 가속기용 동박적층판(CCL)을 비롯한 전자BG의 하이엔드 제품 선전으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매출 4조1505억원, 영업이익 309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6%, 37.4% 줄어든 수치다. 상반기 수주는 1조8971억원, 수주잔고는 14조5278억원이며, 7월 실적 포함 시 누적 수주는 약 2조5000억원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라 주기기 제작과 시공 분야 수주가 내년으로 예상되며, 이를 기반으로 체코 후속 원전을 비롯한 유럽 원전 시장의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두산밥캣은 매출 2조2366억원, 영업이익 239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3%, 48.7% 감소한 실적을 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요 둔화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냈다는 설명이다. 

두산로보틱스는 매출 144억원, 영업손실 7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으나, 오토메이트 2024 참가, 소프트웨어 플랫폼 다트스위트의 상용화로 인한 연구개발(R&D) 비용 반영 등으로 영업손실은 소폭 증가했다.

두산퓨얼셀은 매출 865억원, 영업이익 29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75.9%, 488.9% 증가했다.

지난해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에서 수주한 프로젝트의 주기기 공급이 진행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작년에 처음 개설된 일반수소 입찰 시장에서 두산퓨얼셀의 낙찰 물량(약 62%)이 올해 3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되면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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