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4.08.04 12:09
광명시가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설치한 그날막 모습.(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가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설치한 그날막 모습.(사진제공=광명시)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기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체감온도는 수도권과 전남권·경상권에 33~36도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일부 전남권과 경상권 37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밤사이 열대야가 지속되는 곳이 많겠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수도권에서는 용인( 36.1), 서울(33.3), 수원(33.2), 인천(32.5) 지역에서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 강원도도 홍천(33.8), 강릉(33.5), 동해(33.5), 원주(32.5)지역 기온도 상승하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공주(34.0), 대전(33.2), 청주(33.2), 세종(32.9), 전라권에서 광양(35.8), 전주(33.6), 목포(33.2), 광주(32.6)의 기온이 높다.

경상권은 진주가 36도로 높은 기온을 보였으며, 양산(35도), 부산(34.4도), 대구(33.2도)로 높은 기온을 나타냈다.

이날 저녁(18~21시)까지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예상된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그친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다시 기온이 올라 체감기온은 더욱 높아져 무덥겠다.

또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보건, 산업,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피해가 우려된다. 가장 무더운 시간에는 야외작업을 자제하고, 통풍이 잘되는 작업복 착용, 충분한 물 섭취 등 폭염영향예보를 참고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최근 전국에 기온이 상승하면서 온열 질환자가 다수 발생했다. 8월 2일 현재 1390명의 온열질환자 가운데 8명이 사망했다. 또 지난 1일에는 전남지역에서 닭과 돼지 등 가축이 폐사 했으며, 7월 30일에는 제주 한경면 양식장에서 어류가 폐사하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 활동을 자제하며, 식중독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은 외출을 자제하고 수시로 건강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장 무더운 시간인 오후 2~5시에는 옥외작업을 줄이고 작업 시에도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장시간 농작업과 나홀로 작업을 자제하고, 한낮에는 작업을 중지해야 한다.

고온수특보(국립수산과학원 발표) 발령 해역은 양식생물 질병과 폐사 발생 징후가 있을 경우 관계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또 전력량 사용 증가로 인한 에어컨 실외기 화재와 정전에 대비해야 하며, 차량에 인화성 물질을 두지 않도록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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