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9.10 09:14
DJI의 드론이 화물을 싣고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를 이륙하고 있다. (사진제공=DJI)
DJI의 드론이 화물을 싣고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를 이륙하고 있다. (사진제공=DJI)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하원이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드론(무인기) 제조업체인 중국 DJI 신규 제품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처리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 법안에는 DJI가 향후 내놓을 제품들을 미국 통신 기반시설 하에서 작동시키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이미 생산돼 판매되는 DJI 기존 제품의 사용에는 별다른 제한을 가하지 않았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DJI의 드론이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미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의 프랭크 펄론(민주·뉴저지) 하원의원은 "이러한 조처를 통해 의회는 DJI가 앞으로 내놓을 드론들이 미국에 수입되거나 마케팅, 판매되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법안이 법제화되려면 상원을 통과해야 한다.

DJI는 해당 법안에 대해 "원산국이 어디인지만을 따져서 미국 내 드론 사용자들이 본인의 업무에 적합한 장비를 구매해 사용할 능력을 제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DJI 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드론의 절반 이상을 제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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