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9.11 06:41
S&P 500·나스닥 연이틀 상승…국제유가 3년 만에 최저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2.63포인트(0.23%) 낮아진 4만736.96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47포인트(0.45%) 상승한 5495.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1.28포인트(0.84%) 뛴 1만7025.88에 거래를 끝냈다. S&P와 나스닥 지수는 연이틀 오름세를 탔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는 부동산(1.77%), 임의소비재(1.39%), 정보기술(1.23%), 헬스케어(0.45%), 유틸리티(0.44%) 등은 상승했지만 에너지(-1.92%), 금융(-0.98%) 등은 하락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오는 11일 발표될 CPI 지수를 대기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이번 CPI 발표는 오는 17~18일 열릴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발표되는 마지막 인플레이션 지표다. 이번 CPI 지수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식품과 에너지를 포함한 헤드라인 CPI가 전년보다 2.6%, 전월 대비로는 0.2%포인트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2%, 전월보다는 0.2% 올랐을 것으로 관측된다.
종목별로 보면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9.90달러(4.58%) 뛴 226.17달러에 거래되며 강세였다. 테슬라의 강세는 이날 도이치뱅크가 테슬라 주식에 대해 가장 높은 수준의 금액인 목표주가 295달러를 제시한 영향으로 보인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 역시 1.63달러(1.53%) 뛴 108.10달러에 거래되며 연이틀 상승했다. AMD도 4.69달러(3.39%) 상승한 142.84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애플은 아일랜드에 140억달러 규모의 밀린 세금과 이자를 지불하라는 유럽사법재판소(ECJ)의 판결 소식에 0.80달러(0.36%) 미끄러진 220.11달러에 마감했다.
이밖에 주요 종목 중에서 아마존(2.37%)과 마이크로소프트(2.09%) 등은 상승했고, 알파벳은 0.05달러(0.03%) 하락한 148.66달러에 장을 끝냈다. 메타는 전날과 같은 504.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의 강세 속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54.89포인트(1.19%) 상승한 4680.67에 장을 마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37포인트(1.90%) 하락한 19.08을 기록했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열리는 미국 대선 TV토론회에 쏠리고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 교체 이후 처음으로 TV 토론에서 맞붙는다.
국제유가는 경기 둔화 우려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 속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11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2.25달러(3.13%) 내린 69.59달러에 거래되며 70달러 선이 붕괴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55달러(3.71%) 낮아진 66.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2.80달러(0.51%) 뛴 트레이온스당 2545.5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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