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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윤정 기자
- 입력 2024.09.10 17:36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SK하이닉스 전임직(생산직) 노조 및 사측이 마련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노조 투표에서 부결됐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국노총 산하 SK하이닉스 이천·청주사업장 전임직 노조의 '2024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대의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204표 중 반대표가 70.6%에 해당하는 144표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 6일 임금 5.7% 인상과 함께 의료비 지원 한도 상향 등의 내용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날 전임직 노조의 잠정합의안 부결된 것은 교대 근무제도와 세부 안건에서 사측과 접점을 찾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노조는 4조 3교대인 현행 교대근무 제도 개선을 위해 '4조 2교대 시행' 등을 검토한 바 있다.
노조는 잠정합의안이 도출된 6일부터 이천·청주 사업장에 근무하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교대근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노조는 이에 앞서 올해 상반기에 반도체 시장이 회복되면서 SK하이닉스가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는 점을 고려해 8% 임금 인상 및 초과이익성과급(PS) 제도를 개선해줄 것을 사측에 요구한 바 있다.
사측은 이번 노조의 투표 결과를 확인하고 각 노조와 후속 일정을 다시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SK하이닉스의 임금협상은 전임직과 기술사무직이 별도 진행된다. 사무직 노조는 이날 오후 9시까지 투표를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