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09.12 08:48
SK하이닉스 전경.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전경. (사진제공=SK하이닉스)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SK하이닉스가 시장 기대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다만 이는 역대 최고치 수준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12일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25만원으로 13.79% 낮췄다. SK하이닉스의 전 거래일 종가는 15만7200원이다. 투자의견은 최근 과도한 주가 조정을 이유로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6조9000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7조1000억원)을 2%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고객사 재고 조정 이슈에도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 고용량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하이엔드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직전 분기 대비 10% 이상 디램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 연구원은 "낸드도 수요가 좋지 않은 모바일 유니버설 플래시 스토리지(UFS)와 PC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축소하고, 기업용 SSD 위주로 판매해 ASP와 영업이익률 방어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HBM은 디램 내 24%의 매출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를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이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의 영업이익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3분기는 M16 1b 램프업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와 12hi HBM 제품 출시로 인한 신제품 효과로 일시적 원가 상승이 나타난다"면서도 "양산 판매가 확대될수록 원가는 다시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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