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종훈 기자
  • 입력 2024.09.24 06:00
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윤 대통령에 독대 요청…대통령실 "별도 협의할 사안"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대통령실에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통령실은 "별도로 협의할 사안"이라고 어제 밝혔습니다. 사실상 '완곡한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지난 22일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 독대해 민심을 전하고 정국 해법을 건의하고자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별도로 협의할 사안"이라고 밝히며 "24일 만찬은 신임 지도부를 격려하는 자리"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관계자는 "독대라는 것이 내일 꼭 해야만 성사되는 것은 아니지 않냐"며 "이번 만찬은 당 지도부가 완성된 이후에 하는 상견례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포함한 다자 대면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것은 일단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아울러 독대 불발에 대해 '당정 간 불협화음'이라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서는 "협의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계속 소통하고 접점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고려아연 오늘 첫 기자회견…MBK·영풍은 공개매수가 상향 '고심'

고려아연이 MBK·영풍의 공개매수 선언 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에 나섭니다. 

MBK·영풍이 공개매수 가격 상향 여부에 관한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점이 임박한 가운데,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 가격(66만원)을 올릴지 관심이 쏠립니다.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오늘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 다목적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실시합니다. 이는 지난 19일 MBK·영풍의 공개매수 기자회견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됩니다.  

고려아연은 기자회견에서 이제중 부회장(CTO)이 나서 세계 비철금속 업계 1위인 고려아연의 기술력을 강조, 경영 안정성이 확고하다고 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기자회견 당일은 MBK·영풍이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가격 인상 여부를 결정해야 할 기일입니다. 자본시장법상 공개매수 종료 시점까지 10일 이상 남으면 공개매수 기간 연장 없이 공개매수 가격을 올릴 수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가격 인상 시기를 오는 26일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만일 MBK·영풍이 26일까지 가격 인상에 대한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면, 공개매수 기간을 추가로 10일 연장한 후 또다시 가격 인상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9월 1~20일 수출 1.1%↓…추석으로 '조업일수 감소' 영향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면서 이번 달 1~20일간 수출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일평균 수출액은 늘어난 만큼 월간 수출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의 월간 수출은 작년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11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 중입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9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56억달러로 1년 전보다 1.1%(-3억9000만달러) 감소했습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7억4000만달러로 18.0%(4억2000만달러) 증가했습니다.

수출 현황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26.2%), 컴퓨터 주변기기(75.6%) 등은 늘었고, 승용차(-8.8%), 석유제품(-5.0%) 등은 줄었습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21.0%로 4.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작년 11월 반등에 성공한 반도체는 올해 우리나라 수출 증가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지난달 수출액은 119억달러로 역대 8월 중 1위 실적을 달성했으며 1년 전보다는 38.8% 늘었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4개월 연속 110억달러 이상, 10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9월 1~20일 반도체 수출액은 74억8000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수입은 348억달러로 4.5%(-16억5000만달러) 줄었습니다. 무역수지는 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인선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스1)
이인선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스1)

◆딥페이크 성범죄 방지법, 국회 여가위 통과…'긴급 비공개 수사'도 가능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하는 '딥페이크 성범죄 방지법'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어제 전체 회의를 열고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청소년성보호법)·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성폭력방지법)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은 성 착취물을 이용한 아동·청소년 대상 협박·강요 범죄의 처벌 규정을 신설해 현행 성폭력처벌법보다 무겁게 처벌하도록 했습니다. 현행법상 성 착취물 이용 협박은 1년 이상, 강요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으로 처벌하고 있습니다. 

개정안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협박과 강요 범죄의 경우 각각 3년 이상, 5년 이상의 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딥페이크 등을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에 긴급한 수사가 필요할 경우, 경찰관이 상급 부서 등의 사전 승인 없이 '긴급 신분 비공개 수사'를 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불법 촬영물 삭제와 피해자 일상 회복 지원을 국가의 책무로 명시하고 중앙과 지역에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근거 규정도 신설했습니다. 이를 통해 피해자 신상정보 삭제 지원·피해 예방 등 사업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안된다는 생각 버려라'…삼성 '반도체인 신조' 50년 만에 바꾼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50년을 맞아 '반도체인 신조'를 새로 만듭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DS인의 일하는 방식'을 제정하기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의견을 받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1974년 한국반도체를 인수하면서 반도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1983년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도전하면서 직원들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안된다는 생각을 버려라 ▲큰 목표를 가져라 ▲일에 착수하면 물고 늘어져라 ▲지나칠 정도로 정성을 다하라 등으로 구성된 10가지 행동 다짐 '반도체인 신조'를 제정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기술과 시장이 급변하고 업체 간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시대 변화에 맞는 혁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반도체인 신조를 새롭게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인의 신조를 계승하되, 현재의 가치를 반영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문장으로 수립하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2072년 韓 인구 1600만명 감소…국민 절반이 65세 이상

2072년까지 세계 인구가 20억명 증가할 때 우리나라 인구는 1600만명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또 2072년에는 우리나라 국민 절반 정도는 65세 이상 노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계청이 전날 발표한 '2022년 기준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2024년 81억6000만명에서 2072년 102억20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한국 인구는 같은 기간 5200만명에서 3600만명으로 감소할 전망입니다.

2024~2072년 기간 중 세계와 한국의 유소년인구 구성비는 각각 6.5%포인트, 4.0%포인트 감소하고, 생산연령인구는 각각 3.6%포인트, 24.4%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령인구 구성비는 각각 10.1%포인트, 28.5%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국의 고령인구 구성비는 2024년 19.2%로 1970년(3.1%) 대비 6배 수준으로 증가한 가운데 2072년에는 47.7%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 절반이 65세 이상 노인인 셈입니다.

이외에도 2023년 한국의 합계출산율(0.72명)은 세계 합계출산율(2.25명)보다 1.53명 낮았습니다. 

세계의 합계출산율은 2023년 2.25명으로 1970년(4.83명)에 비해 2.57명 줄었고,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23년 0.72명으로 1970년(4.53명)보다 3.81명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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