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9.27 17:53
S&P "한국 성장세 지속되면 2026년 1인단 GDP 4만달러 넘을 수 있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우리 경제에 대해 "글로벌 교역, IT 수요 증가 등 영향으로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수출 호조가 기업실적과 가계소득으로 이어짐에 따라 내수도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접견실에서 글로벌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연례협의단을 만나 이같이 언급하며 "내수 회복세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저소득층·소상공인 등 취약부문에 대한 맞춤형 지원 및 인센티브를 마련했다. 근본적인 내수 개선을 위해 기업 스케일업, 규제혁신 등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7월 발표한 '역동경제 로드맵'을 바탕으로 한국경제의 성장엔진을 재점화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AI·양자·바이오 등 '3대 게임체인저'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노력도 놓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밸류업 프로그램', '국채통합계좌 개통' 등 우리 자본시장을 선진화하기 위한 노력을 소개하면서 "지난 7월부터 '외환시장 구조개선'이 정식 시행됨에 따라 외국 금융기관(RFI)이 우리 외환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 출범 이후 재정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오고 있다"며 "이는 기업 등 민간의 활력 제고를 통해 경제성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공공부문은 사회적 약자 보호, 시장실패 해소 등에 중점을 두는 정책과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의 설명에 대해 S&P측은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 것은 모든 정부의 의무라는 데 공감하며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은 앞으로도 신용등급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S&P측은 "강력한 수출경쟁력을 바탕으로 하는 한국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보며 "이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2026년에는 1인당 GDP가 4만달러를 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재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