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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준 기자
- 입력 2024.10.25 18:54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포함한 최씨 일가가 영풍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이는 경영권 분쟁으로 영풍과의 동업 관계가 끝나면서 관계 정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3일 보유 중이던 영풍 주식 1723주를 주당 36만6424원에 전량 매각했다. 최 회장의 작은아버지인 최창영 명예회장도 영풍 주식 보유분 1만4637주를 모두 팔았다. 이로써 최 씨 일가의 영풍 지분은 한 주도 남지 않았다.
최 회장 일가는 지난달 23일부터 영풍 주식을 40만원대에서 대량 매도하기 시작했다. 당시 영풍의 주가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소식으로 30만원 대에서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최 명예회장은 보유하던 영풍 주식 7만6299주를 모두 털어냈다. 주당 35만원에 팔았다고 가정할 경우, 약 267억원을 현금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 회장도 4만235주를 매도해 140억원가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고려아연 비등기 임원 6명은 각자 고려아연 주식 10~50주씩을 샀다고 공시했다. 영풍·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선언한 뒤 68만~72만원 사이에서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