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0.29 15:12
매출 2조7031억 41.0%↑…이익률 0.9% 기록
"재고자산 평가액 환입 등 역기저 효과로 영업익 감소"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한화오션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5.5% 감소한 25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7031억원으로 41.0% 늘었고, 순손실은 74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0.9%로, 전년 동기 대비 3.0%포인트 하락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3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 평균치) 매출 2조4340억원, 영업이익 566억원과 비교할 때, 매출은 11.1% 웃돌았고 영업이익은 54.8% 밑돌았다.
한화오션 측은 "지난해 3분기 드릴십 2척에 대한 선수금 반환 중재 소송에서 승소하며 재고자산 평가액이 환입되는 등 역기저 효과에 따라 작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다만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비중이 늘고, 플랜트 사업부가 본격 수익을 창출하면서 매출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상선사업부는 저가 수주 컨테이너선 비중이 감소하고 고수익 LNG선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손익 회복이 본격화됐다. 한화오션은 내년에도 LNG 운반선 평균 선가 상승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수선사업부는 수익성 높은 잠수함 및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위주로 견조한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해양사업부는 심해 설비에 전력을 공급하고 가스전을 제어할 수 있는 설비(FCS) 및 해양 풍력 설치선(WTIV) 매출이 본격화돼, 전 분기 대비 매출이 46.8% 상승하고 적자 폭은 축소됐다.
한화오션은 상선에서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LNG FSRU) 1척, 액화천연가스(LNG)선 16척, 암모니아 운반선(VLAC) 3척, 원유 운반선(VLCC) 7척,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하는 등 올해 3분기 누계 73억6000달러(약 10조1899억원)를 수주했다. 앞으로도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생산 안정화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전개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