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10.29 17:03

이주호 "의대 학사 운영 정상화 계기되길…여야의정협의체서 대화나누자"

이주호 부총리가 지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인공지능·디지털(AID) 30+ 프로젝트(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교육부)
이주호 부총리가 지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인공지능·디지털(AID) 30+ 프로젝트(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교육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교육부가 대학 자율 판단에 따라 의대생의 휴학 신청을 승인하는 것을 허용키로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9일 의과대학이 설치된 40개교 대학 총장들과 영상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늦어도 2025학년도에는 학생이 복귀하고, 의대 학사가 정상화돼야 한다는 것에 정부와 대학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교육부는 대학현장과 국회 등 사회 각계의 의견을 대승적인 차원에서 수용했다. 학생 복귀와 의대 학사 정상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학생들이 개인적인 사유로 신청한 휴학에 대해서는 대학의 자율 판단에 맡겨 승인할 수 있도록 했다.

총장들은 "학생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집단유급 등 학생 불이익이 우려되는 절박한 시점에 정부가 대승적으로 학교 현장의 요구를 수용한 것을 환영한다"며 "개인적 사유에 대한 휴학 승인 자율 조치를 통해 대학별로 조기에 내년도 교육과정 수립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대학별 여건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상담 등으로 개인적 사유를 확인하고 휴학 신청에 대한 승인을 진행할 것"이라며 "학생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와 협력해 2024학년도 휴학생 대상 비교과 프로그램 및 2025학년도 교육과정 운영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부분 대학은 "현재 학칙상 1회 휴학 신청 기간은 최대 1년(2개 학기)이기 때문에 2025학년도 학생 복귀에 큰 어려움은 없다"며 2025학년도에는 대다수 학생들이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교육부는 현재 어려운 여건에서도 용기를 내 수업에 참여하고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학생과 복귀를 준비하는 학생에게 대학 차원에서 좀 더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보여주기를 요청했다. 이 부총리는 "오늘 이 자리가 의과대학 학사 운영 정상화를 위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정부와 대학은 앞으로도 적극 협력해 학생 보호 및 의과대학 학사 정상화를 포함한 의학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며 "나아가 정부와 대학, 의료계 등이 여야의정협의체를 통해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당면한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가기를 바란다"고 희망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