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12.05 09:56

"참담한 심정…박근혜 탄핵 상흔 곳곳에 깊이 남아"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회의장으로 입장하려 이동하면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회의장으로 입장하려 이동하면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회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보고된 상태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국민의힘은 108명 의원의 총의를 모아 (탄핵안을) 분명히 부결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또 한 번의 역사적 비극을 반복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또 "윤석열 정부 들어 거대 야당의 스물세번째 탄핵소추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됐다"며 "참담한 심정"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지난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남은 것은 극명하게 두 개로 갈라진 대한민국과 정치보복, 적폐 수사뿐"이라며 "그 상흔이 곳곳에 깊게 남아있다"고 회고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의사일정 합의를 위한 일말의 노력조차 없이 오늘 본회의에서 감사원장과 중앙지검 지휘부 대한 탄핵을 일방 처리하겠다고 한다"며 "국가수장인 대통령까지 겨냥하는 민주당의 전방위적 탄핵 남발은 국론 분열과 갈등을 부추길 뿐 대한민국 기능을 마비시키는 삼권분립에 대한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이틀 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까지 국민들께 큰 충격과 심려를 끼친 데 대해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일련의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국회는 이날 0시 47분 본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탄핵안)을 보고했다. 국회법에 따라 탄핵안은 보고 시점으로부터 24시간 후, 72시간 이내 표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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