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12.23 14:14

경총, 회원사에 '휴가 사용·연말행사 진행·지역특산품 구매' 협조 공문 발송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3일 "대내외적 리스크로 기업인들이 마음놓고 활동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아직 미흡한 상황"이라며 "대외신인도 관리, 통상 대응, 예산안 조기 집행 등을 최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총리공관에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등 경제6단체장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의 경제현황과 정부의 대응상황을 경제계와 공유하고, 경제6단체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기업의 경영활동이 적극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 권한대행은 "과거 위기시 마다 기업이 위기 극복의 바탕이 됐고, 발전의 선두에 있었다"며 "이럴 때일수록 예정된 투자와 고용 등 기업 활동을 흔들림없이 진행하고, 내수 진작을 위해 연말 행사를 계획대로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경총은 지난 20일 근로자들의 연말·연초 연차휴가 사용 촉진, 송년회·신년회 같은 사내 행사의 차질 없는 진행, 우리 농축수산물·지역특산품 구매 장려 등을 통해 내수 진작과 전통시장·소상공인 지원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회원사에 권고했다.

경총은 "최근 소매판매액(불변지수) 증가율(1~10월 누적)이 -2.1%로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며 "누적된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부진한 내수를 촉진해 경제 전반에 활력을 더하고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줘야 한다는 판단 아래 권고문을 송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제6단체 대표들은 정부 경제정책의 일관성 유지, 대외신인도 제고, 내수 진작, 첨단산업 지원 등 현재의 위기 극복과 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경제단체도 정부와 협력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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