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12.30 09:47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달 생산과 투자가 감소세를 이어간 가운데 소비만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4년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해 11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0.7%), 서비스업(-0.2%), 공공행정(-0.9%), 건설업(-0.2%) 생산이 모두 줄면서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석 달째 내렸다. 전년동기 대비로도 0.3% 줄어 한 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11월 광공업생산은 반도체(3.9%) 등에서 늘었으나 자동차(-5.4%), 전자부품(-4.7%) 등에서 줄어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부품사 파업, 신규 휴대폰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자동차와 전자부품 등에서 줄면서 전달 보합세에서 하락 전환했다. 또 제조업 재고는 0.8% 줄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8%로 0.5%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정보통신(3.2%) 등에서 늘었으나 금융·보험(-2.9%), 수도·하수·폐기물처리(-5.7%) 등에서 줄어 0.2% 감소했다. 한 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특히 건설업 생산은 0.2% 감소하면서 7개월째 줄었다. 공공행정(-0.9%)도 두 달째 감소했다. 

반면 소비는 석 달 만에 반등했다. 11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7%), 승용차 등 내구재(-0.1%)의 판매가 줄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4.1%)가 늘면서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두 달째 내렸다. 11월 설비투자는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0.1%)에서 늘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2.0%)가 줄어 전월보다 1.6% 감소했다. 건설기성(국내공사 현장별 시공 실적액)도 토목(7.7%) 실적이 늘었으나 건축(-2.9%)에서 줄면서 0.2% 감소했다. 7개월째 줄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1월 중 97.6로 0.5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8로 0.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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