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1.03 11:57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가운데, 외신도 관련 소식을 집중 보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BBC, 가디언 등은 한남동 관저 앞 대치 상황을 속보로 전하며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NYT는 홈페이지 중앙에 라이브 페이지를 개설하고 실시간으로 관련 소식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NYT는 한남동 관저 주변에 경찰 버스 수십 대와 수천 명의 경찰 병력이 배치됐고, 오전 10시 30분까지 체포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탄핵 사태 이후로 한국의 정치적 위기가 심화하고 있으며 제주항공 참사도 감당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짚었다.
영국 BBC 방송도 메인 화면에 라이브 페이지를 개설하고 실시간으로 관련 뉴스를 전하고 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구호를 외치며 막아서고 있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전했으며, 수도방위사령부로 추정되는 군부대가 공수처를 가로막고 있다는 점도 다뤘다. 특히 합법적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병력이 막고 있는 것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거론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헤드라인으로 관련 뉴스를 집중 보도하고 있다. 가디언은 시간대별로 진행 상황을 알 수 있도록 라이브 페이지를 개설하고 관저 정문 통과, 체포영장 집행 착수, 경호처와 대치 상황 등을 전했다.
미국 CNN 방송도 홈페이지 전면에 체포영장 집행을 알리는 기사를 실었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도 서울발 기사에서 공수처와 경호처의 대치 상황을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공수처는 이날 오전 영장 집행에 착수했다. 공수처는 오전 7시 20분께 한남동 관저 앞에 진입했지만 경호처 등과 대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