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1.23 12:58

[뉴스웍스/세종=정승양 대기자]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업체 매출은 각각 2.0%, 15.0% 증가해 온라인 업체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연간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17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에서 2.0%, 온라인에서 15.0% 모두 늘었다.
오프라인의 경우 준대규모점포가 4.6%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편의점 4.3%, 백화점 1.4% 순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 매출은 0.8% 감소했다.
대형마트는 식품군(2.3%)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다른 상품군(-7.9%)의 판매가 부진했다. 준대규모점포의 경우 점포 수 증가, 집밥 수요 확대, 집 근처 소량 구매 증가 추세 등으로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총매출 비중은 백화점이 1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편의점 17.3%, 대형마트 11.9%, 준대규모점포 2.8% 순으로 조사됐다. 편의점은 꾸준히 성장하며 매출비중이 지난해 하반기에 백화점을 추월하기도 했지만 연간 집계 결과 0.1%p 차이로 백화점 비중을 넘어서지 못했다.
2020년 25.4%에 달했던 온라인 매출 증가율은 코로나19로 2023년까지 5.2%로 추락한 바 있지만, 지난해 다시 15.0%가 증가했다. 이로 인해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온라인 매출 비중도 3.3%포인트 증가한 50.6%를 기록했다.
온라인은 해외 플랫폼 국내 진출 강화, 티메프 사태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구매가 확대된 식품(22.1%), e-쿠폰·음식배달·공연·여행티켓 등 서비스(58.3%) 분야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온·오프라인을 합친 전체 상품군별 매출의 경우 소비심리 위축과 해외 직접구매 증가 등의 영향 속에서 가전·문화(-0.9%p), 패션·잡화(-1.2%p), 아동·스포츠(-0.6%p) 분야의 매출 비중이 감소했다. 반면 식품(0.7%p), 서비스·기타(2.2%p) 분야의 매출 비중은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