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2.04 13:31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작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다만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여파로 증가율은 역대 최저였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작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42조8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였던 2023년(228조8607억원)보다 5.8%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증가율 자체는 2001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낮았다.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월별로 살펴보면 1월(20조2350억원), 3월(20조4299억원), 5월(20조8462억원), 6월(20조477억원), 10월(20조2057억원), 11월(21조1416억원), 12월(21조2147억원)에는 20조원을 상회했다. 반면 2월(19조646억원)과 4월(19조8118억원), 7월(19조9158억원), 8월(19조5765억원), 9월(19조6005억원)에는 20조원을 하회했다.
특히 작년 7월 발생한 티메프 사태 등으로 인해 지속 둔화되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0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12월에는 연간 최대를 기록했다.
작년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살펴보면 이쿠폰서비스(-15.4%) 등에서 감소했으나 음·식료품(14.8%), 음식서비스(10.9%), 여행 및 교통서비스(9.3%) 등에서는 증가했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4.2%), 음식서비스(12.1%), 여행 및 교통서비스(10.9%) 순으로 높았다.
이외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82조3654억원으로 7.9% 증가했다. 작년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한편 온라인 해외 직구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작년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7조958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1% 증가했다. 미국(-8.9%) 등에서는 줄었으나 중국(48.0%), 일본(16.4%) 등에서 늘었다.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722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중국(-7.4%) 등에서 줄고 미국(41.7%), 기타 아시아(150.9%) 등에서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