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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양 대기자
- 입력 2025.01.23 15:42

[뉴스웍스/세종=정승양 대기자] 지난해 수출 활성화, 중국발 환적물량 증가 등 주요 교역국의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국내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이 역대 최대인 3173만 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대)에 달했다.
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량은 3173만TEU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3015만TEU) 대비 5.3%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항만별로는 부산항이 전년 대비 5.4% 늘어난 2440만 TEU의 물동량을 처리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인천항도 전년 대비 2.7% 늘어난 356만 TEU를 처리해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썼으며, 광양항은 7.8% 늘어난 201만 TEU를 처리해 3년만에 200만 TEU 선을 회복했다.
해수부는 이 같은 물동량 증가에 대해 지난해 수출 물량 증가, 중국발 환적물량 증가 등을 꼽았다. 특히 부산항의 경우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완전 자동화 항만’이 개장돼 화물 처리능력이 높아져 물동량 처리 실적 기록을 새로 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올해는 보호무역주의의 심화와 같은 대외 여건 변화를 감안, 부산항 진해신항 착공을 비롯해 지난해 수립한 '글로벌 거점항만 구축전략'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