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2.11 13:09

[뉴스웍스/세종=정승양 대기자] 정부와 산업계가 산업 분야에 양자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논의에 머리를 맞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양자 기술 산업화 포럼' 출범식을 개최했다. 포럼은 양자 컴퓨터,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할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자기술은 제조·물류·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럼에서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양자컴퓨터,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할 실질적 방안이 논의됐다. 또 이를 뒷받침할 R&D, 인프라, 인력 양성 등 종합적 지원정책도 안건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날 양자 기술 전반 및 산업화 전략, 클라우드 등 산업계 활용 방향, 양자 알고리즘·소프트웨어 응용 등을 발표했다. 이들은 업종별 특화된 양자 알고리즘, 이를 실행할 소프트웨어, 최적화된 OS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통합 패키지 형태의 R&D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준구 KAIST 교수는 이 자리에서 "양자산업은 양자이득 실증과 함께 2~3년 내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국은 기초연구 투자는 지속해 왔지만 산업화 투자가 심각히 부진한 상황으로 기초과학 투자와는 차별화한 산업화 R&D, 제품화 투자 전략을 확보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기업의 기술 수요를 적극 반영한 맞춤형 R&D 편성과 제도 정비를 통해 양자기술이 꿈이 아닌 현실의 기술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포럼을 통해 구체적 활용 사례와 협업 모델을 지속 발굴해 기업이 신속하게 양자 기술을 도입·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