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2.17 16:27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민주당은 검찰이 '명태균 게이트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보낸 것에 대해 "특검만이 답"이라고 쏘아붙였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 창원지검의 중간 수사 결과는 실망스럽기 그지없다"며 "검찰의 수사 무마가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야 6당이 모두 동의한 명태균 특검만이 초유의 국정 농단을 제대로 밝혀낼 유일한 열쇠"라며 "특검법에 따라 각종 선거와 공천 개입, 불법·허위 여론조사, 그 과정에서의 각종 이권과 특혜, 불법을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또 "오늘 중간수사결과 발표는 핵심 의혹은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했다는 자백"이라며 "특히 공천 개입의 핵심 고리인 김건희, 윤석열 부부는 물론 오세훈 시장, 홍준표 시장, 이준석 의원 등 핵심 인물들에 대한 수사도 전무했다"고 질타했다.
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 단장인 서영교 의원도 국회에서 열린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창원지검이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더니 김건희와 윤석열은 기소도 못 하고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올려보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창원지검은 오랫동안 무엇을 한 것이냐"며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윤석열, 김건희, 윤상현, 홍준표, 오세훈 이름은 없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중앙지검에서 확실하게 수사해 달라"며 "그렇지 않으면 거기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성윤 민주당 의원도 "이 사건이 접수된 건 2023년 12월인데 고발된 후 1년 3개월 넘도록 검찰은 무엇을 한 것이냐"며 "검찰은 이미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고 힐난했다.
또한 "이제 신속한 특검으로 김건희 비리와 내란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명태균 특검 통과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