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2.17 17:42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수출기업 오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수출기업 오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연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1만장 확보키로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인공지능(AI)컴퓨팅 인프라 특별위원회에서 "최근 AI 산업 패권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경쟁구도도 기업 간 대결을 넘어 국가가 전면에 나서는 '혁신생태계 간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민간이 한 팀이 돼 힘을 모으면 AI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정부는 민관 협력을 통해 연내 고성능 GPU 1만장을 확보해 국가 AI컴퓨팅 센터 서비스를 조기 개시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GPU 8000장 상당의 슈퍼컴 6호기를 구축해 연구계를 지원하는 등 기업·연구계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산하 특별위원회는 최 권한대행이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국가 AI컴퓨팅 센터 등 정부에서 추진 중인 AI컴퓨팅 인프라 관련 현안을 민관이 함께 논의하고 대응 및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됐다.

미국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프랑스 AI 데이터 센터 구축 계획 등에서 보듯 최근 AI컴퓨팅 인프라 역량은 국가별 AI 생태계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척도로 부상하고 있으나 첨단 반도체가 집적된 AI컴퓨팅 인프라는 적정 투자 규모를 사전에 예측하기 어렵고 기술·시장의 변화가 빠르다. 이에 정부는 앞으로 특별위원회에서 수시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각종 현안에 유연하게 밀접 대응키로 했다.

정부는 이번 특별위원회를 통해 제시된 정책 제언을 바탕으로 AI컴퓨팅 인프라 확충 정책을 보완할 방침이다.

향후에도 산업계, 과학기술계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정부 정책으로 즉각 환류하고 AI컴퓨팅 센터 구축을 위한 '민관 원팀 체계'를 공고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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