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3.07 09:04
​LS마린솔루션이 보유한 포설선 'GL2030'. (사진제공=LS마린솔루션)​
​LS마린솔루션이 보유한 포설선 'GL2030'. (사진제공=LS마린솔루션)​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LS마린솔루션이 전력망확충법·고준위방폐장법·해상풍력특별법 등 '에너지 3법'의 최대 수혜주라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7일 SK증권은 LS마린솔루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LS마린솔루션의 전날 종가는 1만6150원이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전력망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서해안 고압직류 송전(HVDC) 프로젝트 가시성이 높아졌다"며 "사업 규모는 약 11조원으로 추산되며 2036년 완공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완공 10년 전부터 프로젝트 관련 공사·용역이 진행되는데, 국내에서 해저전력 케이블 설치 이력이 있는 회사가 드물기에 LS마린솔루션이 해당 프로젝트를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나 연구원은 "해상풍력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회사가 참여하는 다수의 발전단지 진행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먼저 가시성이 높은 프로젝트로 안마 해상풍력(532MW)이 올해 상반기, 태안 해상풍력(500MW)이 올해 하반기에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나 연구원은 전선케이블뿐만 아니라 통신케이블에서도 LS마린솔루션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인공지능으로 인한 데이터 트래픽 증가, 중국의 해저 케이블 파손 의혹으로 빅테크 기업의 대륙 간 해저 통신 케이블 건설이 이어지고 있고, 메타는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를 발표해 다년간 수십억 달러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LS마린솔루션은 과거 메타와 구글의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력(ECHO 프로젝트)이 있는 만큼 빅테크에 대한 통신 케이블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올해 LS마린솔루션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0.9%, 24.0% 늘어난 1580억원, 1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선 프로젝트 공백에도 LS 빌드윈이 연결 손익계산서에 반영됨에 따라 매출액 성장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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