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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준 기자
- 입력 2025.03.11 09:32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한화오션이 호위함 수출로 인연을 맺은 태국 정부와 '지속 가능한 협력'을 논의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10일 서울사무소에서 어성철 특수선사업부장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타니 쌩랏 주한 태국 대사 일행과 만나 해양안보와 조선 산업 발전을 위해 긴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타니 대사는 지난해 4월 부임해 한화오션을 처음 방문했다. 한화오션은 타니 대사에게 태국 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현지 조선소와의 협업을 확대하겠다는 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이에 타니 대사는 한화오션의 함정 건조 기술과 현지화 전략, 기술 이전 가능성 등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어 특수선사업부장은 "이번 방문은 태국의 해양안보를 지탱하는 믿음직한 동반자로서 한화오션의 의지와 비전을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함정 수출과 협업을 통해 태국 산업의 역량을 키우고 경제 성장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타니 대사는 "태국 해군의 현대화를 위한 방산 협력과 한화오션의 뛰어난 조선 기술을 태국 산업에 접목해 양국 경제 협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싶다"며 "태국 바다를 지키는 (한화오션의) 호위함을 볼 때마다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2013년 태국으로부터 3700톤급 호위함 1척을 수주해 2018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태국 정부는 이 함정에 '국부(國父)'로 불리는 푸미폰 아둔야뎃 전 국왕의 이름을 함명으로 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