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5.04.11 15:03

"잠재성장률 1% 이상↑,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 열 것…G5 경제강국 반열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위대한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진정한 국민 승리의 시대를 열기 위해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엄숙히 선언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87년 헌법 체제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만들었지만, 제왕적 대통령조차 견제할 수 없는 무소불위의 제왕적 의회의 시대를 초래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입법 권력에 이어 행정 권력마저 의회독재 세력, 민주당에 넘어가게 된다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진정한 민주당 독재체제의 완성"이라고 꼬집었다.

나 의원은 "이번 대통령 선거의 본질은 체제 전쟁"이라며 "우리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냐, 아니면 반자유, 반헌법 세력에게 대한민국을 헌납할 것이냐, 제2의 6·25전쟁, 건국전쟁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이어 "민주당은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폐지하고, 간첩 잡는 예산, 마약 수사 예산을 통째로 삭감해 사실상 대공수사 기능을 무력화했다"며 "이제는 간첩법 개정안 통과를 막고, 국가보안법 폐지까지 시도하고 있다. 이것이 반국가 이적행위가 아니고 무엇이냐"고 주장했다. 또한 "간첩과 마약이 판치는 나라, 이것이 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이 위태로운 체제 전쟁 위기 속에서, 감히 묻는다"며 "누가 이 거대한 악의 세력과 맞서 싸워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느냐, 누가 저 위험한 이재명 대표를 꺾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느냐,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는 데 늘 앞장서 왔던 저 나경원이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나 의원은 "이번 경선은 단순히 우리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를 뽑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을 구할 '필승 카드'를 선택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기 자신에 대해 "불의에 맞서 싸워 이길 줄 아는 검증된 투사, 국회 경험이 가장 많고 여야와 공수를 모두 경험한 준비된 실력, 계파 없이 당을 하나로 통합하고 화합할 수 있는 리더십, 북한과 반국가세력이 가장 두려워하는 강인한 자유민주주의 투사"라며 "그리고 무엇보다 이재명을 이겨 본, 압도할 수 있는 유일한 필승 후보"라고 피력했다. 

나 의원은 '정책'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그는 "서민생활안정, 소상공인, 자영사업자들에 대한 보호와 내수 활성화에 치중해야 한다"며 "또한 생활안정 지원금, 채무 조정, 채무 탕감 등 소상공인과 서민 생활의 안정을 위해 과감한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공약도 내놨다. 그는 "87년 헌법 체제가 남긴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는 물론, 이제는 '제왕적 의회 독재'의 폭주 반드시 고쳐야 한다. 개헌은 시대 과제"라며 "대통령 4년 중임제, 국회 추천 책임총리제 도입, 외치-내치 분담형 권력 구조 개편 등 근본적인 시스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외교·안보에 대해선 "'힘을 통한 평화'를 실현하겠다. 북핵 완전 폐기를 위한 자체핵무장을 미국과 협의해 1년 안에 실현하겠다"며 "첨단 기술을 활용한 'AI 국방 강군'을 육성하고, 외국 조직을 포함한 간첩 행위와 첨단 기술을 노리는 산업 스파이를 엄단해 국가 안보를 단단히 하고, 국가 핵심 기술을 빈틈없이 지키겠다"고 피력했다. 

더불어 "G5 경제 강국, 1·4·5 프로젝트를 제안한다"며 "과감한 노동개혁과 구조개혁, 공격적인 R&D 투자와 초격차 기술 개발,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잠재성장률을 1% 이상 끌어올리고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열겠다. 또한 광복 100주년이 되는 2045년까지 대한민국을 명실상부한 G5 경제 강국 반열에 올려놓겠다"고 역설했다. 

이에 더해 "신혼부부에게 2억원까지 초저금리로 대출해 주고, 출산 자녀 수에 따라 원리금을 파격적으로 감면하는 '헝가리식 파격 저출산 대책'을 확대하겠다"며 "N포 세대를 위한 맞춤형 자산 형성 프로그램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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