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광석 기자
  • 입력 2025.05.08 10:13

SK어스온 25% 지분 광구…하루 2500배럴 원유 생산 가능

베트남 15-1/05 광구.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베트남 15-1/05 광구.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SK이노베이션 에너지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은 오는 2026년 하반기 생산 착수 예정인 베트남 15-1/05 개발광구 '황금낙타' 구조에 인접한 '붉은낙타' 구조에서 원유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SK어스온은 지난 1월 베트남 15-2/17 광구 탐사정 시추에서도 원유 부존을 확인한 후 시험 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이어 3개월 만에 15-1/05 광구에서도 잇단 낭보를 전했다.

베트남 15-1/05 광구 운영권자인 미국 머피사는 "15-1/05 광구 붉은낙타 구조 탐사에서 심도 4100m 부근 시추를 통해 32m 두께 유층을 발견했다"며 "하루 2500배럴 규모의 고품질 경질 원유를 시험 생산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15-1/05 광구는 SK어스온이 지난 2007년 개발에 참여한 광구로,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광구 운영권자인 머피와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인 PVEP이 각각 40%, 35%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앞서 SK어스온과 머피는 지난 2019년 베트남 15-1/05 광구 황금낙타 구조가 상업생산이 가능한 유전임을 선언했다. 내년 하반기 원유 생산 개시를 목표로 개발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 추가로 원유가 발견된 붉은낙타 구조는 황금낙타 구조와 인접한 데다, 지난 1월 시험 생산에 성공한 베트남 15-2/17 광구와도 가까워 개발 과정에서 기술 시너지도 기대된다.

SK어스온을 포함한 SK이노베이션 계열은 1983년 자원개발 사업에 처음 진출해 현재 세계 8개국 11개 광구와 3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평균 5만8000배럴(석유 환산 기준)의 원유 및 가스를 생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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