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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석 기자
- 입력 2025.05.14 16:49
美-中 무역 갈등 따른 수혜 효과
불확실성 증대에 2분기 전망은 '흐림'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HMM이 미국과 중국 무역 갈등 등에 따른 반사이익 효과로 올해 1분기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HMM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8547억원, 영업이익 613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51%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21.5%로 전년 동기 대비 4% 포인트 급증했다.
HMM 측은 "미국 보호관세 정책으로 무역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선대 확충 및 신규 서비스 확대, 관세 영향 낮은 지역에 대한 영업 강화 등 물량 증대 노력으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의 국가별 관세 협상 영향 본격화로 수요 측면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글로벌 선사 선복량 증대 및 수에즈 운하 통행 재개 여부 등 공급망 변동성 심화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 확대되고 있다. 특히 중국발 미주 물량 감소에 따라 수급 불안정 초래 및 운임 하락이 점쳐진다.
HMM 관계자는 "지난 2023년 발주한 9000TEU급 메탄올 연료 친환경 컨테이너선 9척을 올해 3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받고 있으며,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모두 서비스 투입 예정"이라며 "'2030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선대 확보와 지역별 수급 변화에 대응한 탄력적 선대 운용, 벌크부문 고수익 화물 발굴 등으로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