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5.29 18:52
29일 오후 서울 중구 광희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 유권자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정민서 기자)
29일 오후 서울 중구 광희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 유권자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정민서 기자)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 첫날인 29일 투표율이 19.58%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중 869만1711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사전 투표 제도가 처음 도입된 2014년 6·4 지방선거 이후 재보궐선거를 제외한 전국 단위 선거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첫날부터 사전투표율이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역대 가장 높았던 20대 대선의 최종 사전투표율(36.93%)을 넘어설 가능성도 커졌다.

지난 2022년 제20대 대선 첫날 사전투표율(17.57%)보다 2.01%포인트 높았다. 헌정사상 첫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졌던 2017년 제19대 대선 당시 첫날 사전투표율(11.7%)과 비교해도 7.88%포인트 높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34.96%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고, 전북(32.69%), 광주(32.10%)가 뒤를 이었다. 반면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되는 대구(13.42%), 부산(17.21%), 경북(16.92%)은 상대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서울(19.13%)과 경기(18.24%)도 전국 평균에 근접한 수준이다.

제21대 대선 사전 투표는 오는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모바일 신분증은 현장에서 앱 실행을 통해 인증해야 한다.

유권자는 별도의 신고 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3565개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든 투표할 수 있다. 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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