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17 09:27
기업효율성·인프라 순위 급락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2025년 국가경쟁력평가에서 우리나라가 27위를 기록했다. 1년 만에 7계단 하락했다.
IMD는 OECD 국가 및 신흥국 등 총 69개국을 대상으로 국가와 기업이 그들의 부를 증진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역량을 평가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7일 발표된 IMD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 우리나라는 69개국 가운데 27위를 차지했다. 작년에는 20위로 1997년 평가 대상에 포함된 이래 최고 순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의 최저순위는 1999년 41위다.
분야별로는 기업효율성(23→44위)과 인프라(11→21위) 순위가 대폭 하락하며 종합순위를 내렸다. 반면 경제성과(16→11위)와 정부효율성(39→31위) 순위는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기업효율성 분야는 21계단 떨어졌다. 생산성(33→45위), 노동시장(31→53위), 금융(29→33위), 경영관행(28→55위), 태도·가치관(11→33위) 등 5개 부문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인프라 분야도 10계단 떨어졌다. 기본인프라(14→35위), 기술인프라(16→39위), 과학인프라(1→2위), 보건·환경(30→32위), 교육(19→27위) 등의 부문이 하락했다.
경제성과 분야는 5계단 상승했다. 국내경제(7→8위), 고용(4→5위)은 떨어졌으나 국내무역(47→34위), 국제투자(35→21위), 물가(43→30위) 순위가 다소 올랐다.
정부효율성 분야는 8계단 상승했다. 기업여건(47→50위)과 사회여건(29→36위)이 하락했지만 재정(38→21위), 조세정책(34→30위), 제도여건(30→24위)이 상승했다.
한편 올해 IMD 국가경제력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나라는 스위스다. 전년 2위에서 1위로 올랐다. 직전 1위였던 싱가포르는 2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13위로 1계단 하락했다. 또 중국은 16위로 2계단 떨어졌고, 일본은 35위로 3계단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