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광하 기자
  • 입력 2025.07.21 10:43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위 국가안보실장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한 인사들을 만나며 관세, 한미정상회담 등 양국 현안 논의를 마치고 귀국했다. (사진=뉴스1)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위 국가안보실장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한 인사들을 만나며 관세, 한미정상회담 등 양국 현안 논의를 마치고 귀국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박광하 기자]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와 한미 통상 협상, 정상회담 등을 두고 조율에 들어갔다.

위 실장의 이번 방미는 다음 달 1일로 정한 상호 관세 부과 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일 한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힌 바 있어, 위 실장의 미국행이 '관세 폭탄'을 피하려는 마지막 협상 시도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위 실장은 지난번 미국을 찾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만남에서는 무역 협상뿐만 아니라, 주한미군 주둔 비용 분담금 등 방위비 관련 논의도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루비오 장관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겸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추가 인상을 요구하며 무역과 안보를 묶어 협상을 타결하려는 뜻을 보였다. 위 실장은 이달 초 미국을 방문했을 때 루비오 장관과 한미 정상회담을 조속하게 개최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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