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7.22 14:24

25일 2+2 통상협의 예정…장관들 속속 미국행 예정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6월 12일 출입기자단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6월 12일 출입기자단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내달 1일부로 미국의 상호관세 25% 부과가 예고된 가운데, 정부의 통상 책임자들이 대미 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 정부는 시한에 얽매여 국익을 희생하지 않는 선에서 8월 1일 전까지 최선의 결과 도출을 목표하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오는 25일 미국에서 '2+2 통상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한다. 

여한구 본부장은 22일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했다. 6월 부임 이후 세 번째 방미로, 미국 주요 정부 인사들과 한미 간 관세협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여 본부장은 "현재 매우 엄중한 시기"라며 "우리에게는 최선·최악 시나리오 등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우리의 민감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방미(5~9일) 계기 미국 측에 제안한 '한미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관세 협상이 대미 투자·구매와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이 선순환되는 포지티브 섬(제로 섬의 반대말로 양쪽 모두 이익)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부 장관 등도 이르면 이번 주 미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와 한미 통상 협상, 정상회담 등을 두고 조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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