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8.28 11:12

[뉴스웍스/세종=정승양 대기자] 세계적인 공급 과잉과 무역 환경 불확실성으로 국내 석유화학과 철강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충남 서산시와 경북 포항시가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정부 산업위기대응 심의위원회 회의를 열고 서산시와 포항시를 이날부터 2027년 8월 27일까지 2년간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서산시의 경우 여수시에 이어 석유화학 산업 위기로 지정된 두번째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이 됐다.
두 지역이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정부는 이들 지역에 긴급 경영안정 자금, 지방 투자 촉진 보조금 우대와 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10억원 한도에서 3.71% 금리로 2년 거치 5년 만기 대출을 제공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도 7000만원 한도에서 2.68%금리로 2년 거치 5년 만기대출을 제공한다.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비율도 대기업 설비투자의 경우 기존 4∼9%에서 12%로 상향 적용된다. 중소기업 설비 투자의 경우 8∼15%에서 25%로 높아진다.
정책금융 기관은 중소기업 만기 연장·상환 유예를 지원하고,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은 협력업체·소상공인 대상 우대 보증 지원 프로그램을 내놓는다.
산업부는 "이번 2차 추경으로 신설된 지역산업위기대응 사업을 통해 산업위기지역 소재 주된 산업 관련 기업의 대출부담을 낮춰주기 위한 이차보전, 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추가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