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5.05.28 14:30
두 달 만에 대출금리 0.5% 포인트 떨어져
4월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2%대로 들어왔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금리는 2.96%로 집계됐다. 또한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중 3% 미만 금리 비중이 66.7%로 ⅔를 차지하게 됐다.
강준구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과장은 이번 발표결과를 두고 “3월 사상 첫 1%대 기준금리와 함께 안심전환대출 영향으로 대출금리가 두 달 사이 50bp(1bp=0.01%) 떨어지는 등 크게 하락했다”며 “5월은 기준금리 인하 효과와 안심전환대출 영향이 거의 사라져 하락폭은 크게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규취급액 기준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공공 및 기타대출을 모두 포함한 대출금리 역시 연 3.35%로 집계됐다. 기업대출은 0.14% 포인트 하락한 3.67%였지만 공공 및 기타대출은 0.77%나 오른 4.13%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강 과장은 “약 1조원이나 되는 공공 및 기타대출은 소수의 대출건수 만으로도 크게 변할 수 있다”며 “지난달 특수목적법인에서 고금리 대출을 받은 것이 이번 조사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크게 낮아진 금리 때문에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은 가계 비중도 크게 늘었다.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비중은 지난달 55.1%에서 73.4%로 급증했다.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고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잔액기준 총대출금리 역시 3%대로 진입했다. 3월 4.04%였던 총대출금리는 3.95%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