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9.05 18:20
NIA 'AI 네트워크 기술위'·KCA '5G 특화망 지원센터'
[뉴스웍스=박광하 기자] 5일 통신 업계에서는 SK텔레콤과 아마존웹서비스의 협력 워크숍 개최, 이훈기 의원의 SK텔레콤 위약금 면제 거부 비판, KT 이용자 해킹 의혹 발생,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AI 네트워크 기술위원회 개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5G 특화망 지원센터 개소 등의 소식이 전해졌다.

◆SKT, AWS 협력 워크숍 개최…AI 혁신 협력 강화
SK텔레콤이 아마존웹서비스와 AI 혁신과 통신-클라우드 융합을 위한 경영진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은 양사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90일간의 집중 협력 프로젝트 '스프린트'의 시작점으로 진행됐다. 통합 보안 솔루션, 피지컬 AI, 네트워크 AI, 글로벌 통신사 AI 전환 등 네 가지 핵심 분야에 대한 전략적 협업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워크숍 기간 동안 양사는 상호 데이터 공유, 기술 검증, 운영 효율화 방안, AI 기반 서비스 실증과 적용 가능성을 집중 검토하며 실질적인 협력 과제를 추진한다.
이번 협력은 울산 AI 데이터센터 건립 등 기존 사업과 연계돼 국내 비수도권 최대 규모 AI 전용 데이터센터 운영과 향후 AI 기반 통신 서비스 실증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SKT와 AWS의 이번 워크숍은 장기적 기술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통신-클라우드 협업 모델 확립의 발판으로 평가된다.

◆이훈기 의원, 'SKT 위약금 면제 거부' 비판…"국민 피해 우려"
이훈기 국회의원이 SK텔레콤의 위약금 면제 거부에 대해 비판했다.
방송통신위원회 통신분쟁조정위원회가 SK텔레콤에 이동통신 해지 위약금 전액 면제와 유선상품 해지 시 위약금 50% 보상을 권고했으나, SK텔레콤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SK텔레콤이 국민 피해를 외면하고 책임을 회피했다고 판단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 개인정보와 안전에는 최소한의 비용만 쓰고, CEO 보수는 업계 1위"라며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올 상반기에만 26억원이 넘는 보수를 수령한 점을 지적하고, 도덕적 해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는 같은 기간 KT와 LG유플러스 대표가 받은 보수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금액이다. 그는 SK텔레콤에 ▲위약금 면제 기한 연말까지 연장 ▲실질적 재발 방지 대책 수립 ▲보안 투자 확대 ▲공식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며 "국민을 기만한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밝혔다.

◆KT, 광명 해킹 의혹…휴대전화 소액결제 피해 발생
경기 광명시에서 KT 휴대전화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소액결제 피해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광명시 소하동과 인근 지역 중심으로, 모바일 상품권 구매와 교통카드 충전 등 명목으로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원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부터 사건을 접수하고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첩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확인된 피해자 수는 26명, 피해 건수는 62건, 피해액은 약 1769만원이며, 온라인상에서 추가 신고도 이어지고 있어 전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과기부와 개보위는 최근 해킹을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KT와 LG유플러스 서버 관련 자료를 포렌식 분석 중이다. 해킹 피해 의심 서버를 폐기한 것으로 알려진 KT는 폐기 서버가 기존 업무에 영향이 없음을 설명했지만, 일부 서버가 포렌식 불가 상태로 처리되면서 조사에는 제한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통신사 내부망 해킹 여부와 관련해 정부 차원의 정밀 조사로 이어지고 있다.

◆NIA, AI 네트워크 기술위원회 개최…5G-A·6G·AI 테스트베드 논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AI 네트워크 테스트베드 기술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술위원회에서는 5G-A, 오픈-RAN, AI-RAN 등 국제표준 기반 유·무선 네트워크 테스트베드 고도화 로드맵과 2030년까지 6G·위성·AI 네트워크 발전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판교, 대전, 광주, 대구 등 4대 거점에 구축된 상용망 수준 AI 기반 5G-A 융합서비스 테스트베드를 활용해 다양한 AI 서비스 실증과 조기 상용화 지원이 검토됐다.
위원회는 2027년까지 AI 기반 5G-A 시험·검증 고도화, 위성·6G 테스트베드 연계 신규 과제 발굴, AI 기반 Open-RAN 연구망 구축 방안 등 핵심 과제를 집중 논의하며 국내 유일 상용망 수준 테스트베드를 중심으로 핵심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한다. 정례 회의를 통해 상반기에는 신규 과제 발굴과 기획, 하반기에는 차년도 사업 추진 전략과 실행계획 수립에 주력하며, 5G·6G·AI 융합 서비스 발전과 네트워크 기반 실증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KCA, 5G 특화망 지원센터 개소…산업별 전주기 지원 강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5G 특화망 지원센터를 청주시 오송으로 이전 개소했다.
센터는 특정 건물·구역 내 전용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5G 서비스를 제공하며, 제조업, 물류업, 의료업 등 산업별 디지털·AI 전환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된다. 지난 4년간 기업 컨설팅 864건, 실증사업 22개, 특화망 구축 지원 91개소 등 성과를 거뒀다.
오송 이전을 통해 전국 기업 대상 현장 지원이 강화되며, 교통 접근성과 기업 요청 대응이 개선됐다. 개소식과 간담회에서는 특화망 확산 전략, 산업별 적용 방안, 정책 개선 사항 등을 논의하고, 중소·중견기업의 도입 장벽을 낮추는 전주기 지원이 강화된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과기부와 협력해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추진하며, 기업들이 5G 특화망 구축·운영 전 과정에서 행정·기술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원센터는 기술 컨설팅, 실증사업, 장비 도입, 정책 안내 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