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광하 기자
  • 입력 2025.09.09 15:03

방통위 '휴대전화 허위 판매 주의' 당부·KISA-JPNIC 'MOU' 체결

[뉴스웍스=박광하 기자] 9일 통신 업계에서는 KT의 초대형 미디어월 스퀘어 공개, 메리츠증권의 통신장비 산업 분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 구성, 방송통신위원회의 유통점 허위광고 주의 당부,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일본인터넷정보센터의 업무협약 체결 등의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제공=KT)
(사진제공=KT)

◆KT, 초대형 미디어월 '스퀘어' 공개…도심 디지털 문화 광장 조성

KT가 초대형 미디어월 'KT 스퀘어'를 공개했다.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옥에 설치된 KT 스퀘어는 행정안전부 자유표시구역 2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KT는 디지털 인프라 역량을 기반으로 공공성과 기술을 결합한 미디어월을 조성해 도시와 시민이 소통하는 열린 공간을 구현했다. KT 스퀘어는 초고해상도 LED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총면적 1770㎡의 듀얼 미디어월로, 아나몰픽 기법을 이용한 실감형 콘텐츠와 양측 모니터를 오고 가는 인터랙티브 콘텐츠 구현이 가능하다. 미디어월 상단에는 한국 전통 건축의 처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구조물이 설치돼, 광화문의 역사성과 첨단 디지털 기술이 조화를 이룬다.

KT는 기업 콘텐츠뿐 아니라 공공 콘텐츠, 상업 광고 등 다양한 주제와 장르의 콘텐츠를 상시 운영하고, AI 기반 ICT 기술을 접목해 시간대·계절·날씨 등의 데이터 기반 실시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외 아티스트와 협업한 미디어 아트 전시와 공공 시민 참여형 인터랙티브 프로그램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메리츠증권 사옥. (사진제공=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 사옥. (사진제공=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 통신장비 산업 분석…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전망

메리츠증권이 통신장비 산업에 대한 최신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통신 인프라 산업에 대해 응용산업별로 통신사업자들이 구축하는 텔레콤 시장과,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주축인 데이터콤 시장으로 구분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5G 서비스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글로벌 통신사들의 설비투자는 하향 안정화되고 있으며, 무선에서 유선으로 투자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AI 확산과 딥시크 모먼트를 계기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데이터콤 시장에 대한 공격적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봤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국내 통신장비 산업의 기회 요인은 공급망 재편과 낙수효과다. 고사양, 고신뢰성을 요구하는 데이터콤 시장은 높은 기술적 진입장벽으로 일부 검증된 제조사를 제외하곤 국내 기업들의 참여가 제한적이나, 미중 무역분쟁 및 상호관세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청사. (사진=뉴스웍스 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청사. (사진=뉴스웍스 DB)

◆과기부, KT 침해사고 조사 위한 민관합동조사단 구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KT 고객 무단 소액결제 사건 조사를 위한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했다.

9일 과기부는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현장조사 등 신속한 원인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민관합동조사단은 과기부 2명, 한국인터넷진흥원 4명, 민간 6명으로 구성됐으며, 조사단 규모는 조정될 수 있다. 조사단은 KT 고객 무단 소액결제 관련 시스템 등을 조사하고, 원인분석을 통해 침해사고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지원한다. 과기부와 KISA는 KT로부터 8일 오후 7시 16분에 침해사고 신고 접수를 받고 KT에 관련 자료 보전을 요구한 후 KT를 방문해 상황을 파악했다.

과기부는 추가 피해 우려 등 침해사고의 중대성, 공격방식에 대한 면밀한 분석 필요성을 고려해 이동통신 및 네트워크 전문가를 포함한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신속하게 조사에 착수하고, 정보보호 분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단'을 구성해 사고 관련 기술적·정책적 자문을 받는 등 철저한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자료제공=방송통신위원회)
(자료제공=방송통신위원회)

◆방통위, 신규 단말기 출시 대비 유통점 허위광고 주의 당부

방송통신위원회가 신규 단말기 출시에 따른 유통점의 허위광고 행위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9일 방통위는 신규 단말기 출시에 따른 사전 예약 기간 동안 일부 대리점·판매점 등 일부 유통점을 중심으로 휴대전화 지원금 등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고객을 유인하는 행위 등이 우려된다고 발표했다. 사전 예약 기간은 12일부터 18일까지다. 주요 피해 사례로는 ▲온라인 허위·기만 광고를 통해 유통점 확인이 불분명한 장소로 고객을 유인하는 행위 ▲온라인 미승낙 유통점이 인터넷주소를 통해 휴대전화를 개통시키는 행위 ▲계약서에 선택약정 할인과 추가 지원금 등 구입 비용을 구분해 명시하지 않고 판매하는 행위 등이 있다.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판매점이 온라인 사전 승낙서를 게시하고 광고하는지 확인이 필요하며, 이용자는 대면 판매점으로 내방 시 온라인 광고 주소지와 동일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사진제공=한국인터넷진흥원)
(사진제공=한국인터넷진흥원)

◆KISA-JPNIC, 인터넷주소자원 운영 MOU 체결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일본인터넷정보센터가 아태지역 인터넷주소자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ISA는 JPNIC과 인터넷주소자원 관리 협력을 위한 MOU를 베트남 다낭에서 체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 KISA와 JPNIC은 각국의 인터넷주소자원을 관리하는 대표 국가기관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인터넷 주소자원 관리 및 운영 ▲차세대 인터넷 자원 활성화 및 라우팅 인증, 이메일 인증 프로토콜 도입을 통한 인터넷 인프라 신뢰 제고 ▲아태지역IP주소관리기구 회원 및 커뮤니티 활동 연대 ▲글로벌 인터넷 정책 분야 등에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체결은 특히 2023년 KISA가 아태지역국가도메인협의체 설립 25주년을 맞아 추진한 '모두를 위한 인터넷' 공동선언문의 주요 내용을 구체화한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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