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오늘 한국인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이슈는 무엇일까요?

한국인 사용자들이 챗 GPT에게 가장 많이 물어본 관심 주제를 정치, 경제, 사회 분야로 구분해 봤습니다. 9일, 인공지능(AI)이 선정한 오늘의 키워드를 통해 통해 빠르게 변하는 세상, 놓치기 쉬운 이슈를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정치분야에서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핫이슈였습니다.

여당이 방송통신위원회를 출범 17년 만에 폐지하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로 재편하기로 한데 따른 것입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소위에서 방송미디어통신위 설치법안을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의결했습니다. 방통위가 폐지되면 내년 8월까지 임기가 남아있던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교체됩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방송통신위원회 개편안은 이진숙 축출법"이라며 "법안이 통과되면 법의 판단을 받을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이날 챗GPT엔 "방통위 폐지하고 방미통위 신설한 이유가 뭐야?", "이진숙 위원장은 왜 자동으로 면직되는 건데?", "OTT 같은 신규 미디어 정책은 누가 맡게 되는 거야?" 등 관련 질문이 많았습니다.

◆한미 관세협상

경제분야에서는 한미 관세협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습니다.

한국과 미국이 지난 7월 말 타결한 관세 협상의 후속 조치를 위한 실무협의를 미국에서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데 따른 반응입니다. 실무협의에서는 한국이 약속한 대미 투자 패키지를 구체화하는 문제와 농축산물 시장 개방 등 민감한 문제가 구체적으로 다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측은 미국 조지아주에서 이민 단속으로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이 구금된 사태와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고, 원활한 대미 투자를 위해서는 비자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용자들은 이날 "한국이 약속한 대미 투자 패키지에는 어떤 내용이 있어?", "이번 협상으로 한국 기업들한테 어떤 이익이 생기는 거야?", "한국이 미국에 요구한 비자 문제 해결은 구체적으로 뭘 뜻하는 거야?", "대미 투자 기업 근로자들 비자 발급이 쉬워질까?"등 관련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KT 소액결제 피해

사회분야에서는 KT에서 발생한 소액결제 피해가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KT가 지난달 말부터 경기 광명시와 서울 금천구 등 수도권 일대에서 가입자 74명이 총 4000만원 이상의 소액결제 피해를 입은 사건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한데 따른 것입니다. 피해자들은 새벽 시간대에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휴대전화로 모바일 상품권 구매나 교통카드 충전 등의 소액결제가 이뤄졌다고 신고했습니다. KT 가입자들을 겨냥한 소액결제 피해 사건이 커지자 정부가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본격적인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경찰 수사와 병행해 조사단은 기술적 원인 규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면서 사건의 실체가 어느 정도 드러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은 "피해 규모가 얼마나 돼?", "피해자들은 어떤 패턴을 보였어?", "민관합동조사단은 뭘 하고 있어?", "통신망 해킹 가능성이 있어?", "피해자들은 보상 받을 수 있나?", "다른 통신사도 비슷한 피해가 있었나?" 등 우려섞인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