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광석 기자
  • 입력 2025.09.22 08:45

대한항공과 국제선 공급 계약 체결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들이 22일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생산하는 수첨분해공정에서 대한항공 국제선 SAF 공급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들이 22일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생산하는 수첨분해공정에서 대한항공 국제선 SAF 공급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오일뱅크)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HD현대오일뱅크가 대한항공 일본 국제선 항공기에 지속가능항공유(SAF, Sustainable Aviation Fuel)를 공급한다. 국내 SAF 시장 첫 진출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대한항공과 인천-고베 노선 SAF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2026년까지로 HD현대오일뱅크는 해당 노선 항공기 90대분의 연료를 공급한다.

앞서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24년 6월 국내 최초로 SAF를 일본에 수출하며 해외시장에서 바이오연료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계약은 2027년 발효될 국내 SAF 혼합의무화 제도에 앞서 상업 공급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HD현대오일뱅크는 글로벌 친환경 인증인 탄소 상쇄 및 감축제도(ISCC CORSIA)를 기반으로 코프로세싱 방식으로 SAF를 생산한다. 코프로세싱 방식은 기존 정유 설비에 바이오 원료를 함께 투입하는 방식이다.

올해부터 전 세계적으로 SAF 혼합의무화가 본격 도입되고 있다. 유럽 각국은 올해 2%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늘려 2050년에는 70% 배합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일본은 2030년까지 항공유 판매량의 10%를 SAF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 산업부도 지난 19일 2027년부터 적용될 SAF 혼합의무화 제도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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