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5.11.05 13:47
(자료제공=국가데이터처)
(자료제공=국가데이터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자영업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1년 사이 창업한 신규 자영업자는 역대 최저 수준에 그쳤다. 

국가데이터처가 5일 발표한 '2025년 8월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비임금근로자는 655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3000명 감소했다. 2년째 줄었다. 감소 폭도 코로나19 당시인 2020년(-16만1000명) 이후 최대였다.

취업자 중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22.6%로 0.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통계 시작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2012년부터 지속 하락 중이다.

비임금근로자는 법인화되지 않은 개인사업체를 소유하며 자기의 책임 아래 사업체를 직접 경영하는 자 및 무급가족종사자를 말한다. 자신 또는 가족이 운영하는 사업체 등에서 이윤을 위해 일한 사람으로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이 포함된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43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5000명 줄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이른바 '나 홀로 사장님'은 424만1000명으로 6만5000명 감소했다. 무급가족 종사자는 87만9000명으로 3만3000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의 사업(일자리) 평균 운영(소속)기간은 15년 5개월로 1년 전에 비해 1개월 증가했다. 평균 운영(소속)기간은 20년 이상(30.7%), 10~20년 미만(20.9%), 5~10년 미만(20.7%) 순으로 높았다. 비임금근로자의 평소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4.2시간으로 0.1시간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의 현재 사업체(일)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을 살펴보면 현재 사업체(일)를 계속 유지할 계획은 86.5%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 일을 그만 둘 계획은 5.3%로 0.5%포인트 떨어졌다. 이 가운데 1년 이후 그만둘 계획이 55.8%로 가장 높았다.

현재 사업체(일)를 그만 둘 계획이 있는 자영업자의 주된 이유는 전망이 없거나 사업부진(41.8%), 개인적인 사유(41.3%), 더 나은 업종으로의 전환(6.0%) 순으로 확인됐다.

한편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는 33만1000명으로 3만명 감소했다.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들의 사업 시작동기는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73.8%), 임금근로자로 취업이 어려워서(17.9%), 기타(8.3%) 순으로 높았다.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의 최초 사업자금 규모는 500만원 미만(31.9%), 500만~2000만원 미만(22.2%), 2000만~5000만원 미만(18.8%), 5000만~1억원 미만(17.5%), 1억~3억원 미만(8.0%), 3억원 이상(1.6%)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사업자금 조달방법은 본인 또는 가족이 마련한 돈(68.6%), 은행·보험회사·상호신용금고 등(21.3%), 별도 자본 필요 없음(17.1%) 순으로 높았다.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가 사업 시작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사업자금 조달(27.0%), 판매선 확보 및 홍보(26.3%), 사업정보 경영 노하우 습득(24.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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