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11.20 14:41
20일 '국토부·LH 합동주택공급 TF' 및 'LH주택공급특별추진본부' 현판식에서 김윤덕 국토부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토부)
20일 '국토부·LH 합동주택공급 TF' 및 'LH주택공급특별추진본부' 현판식에서 김윤덕 국토부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토부)

[뉴스웍스/세종=정승양 대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속한 주택공급을 위해 합동전담조직(TF)을 20일 출범했다.

국토부 김윤덕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HJ중공업 건설 부문 본사에서 '국토부·LH 합동 주택 공급 TF’ 및 'LH 주택공급특별추진본부' 현판식을 갖고 "가능하면 연내 추가 주택공급 대책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9·7 주택공급 대책에 따라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수도권에 135만가구를 착공하는 목표 달성을 위해 20개 입법 과제를 포함한 후속조치를 이행 중이며, 이번 합동TF는 이같은 후속조치를 위해 국토부와 LH 간 협력체계 구축, 현장중심의 지원강화를 목적으로 설립·운영되는 조직이다. 김 장관의 특별 지시로 만들어졌다.

합동 TF에는 두 기관의 공급조직이 함께 근무한다. 이해관계가 복잡한 도심 공급에 빠른 의사결정으로 대응력을 제고하고, 애로사항을 실시간으로 점검·조정해 공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신속 인허가 지원센터'도 이번 TF 사무실에 함께 설치된다.

김 장관은 국토부와 LH의 조직 구조도 주택공급 비상체계로 전환하고, 가용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현행 공공주택추진단 등으로 분산된 공급 전담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다.

LH는 사장 직무대행이 본부장을 맡는 주택공급특별대책본부를 신설하고, 5개 팀(공급총괄팀·매입공급팀·공공택지팀·도심권공급팀·공공주택팀)을 신설해 핵심과제를 전담 관리한다.

아울러 수도권에 산재된 도심공급 사업을 담당할 '수도권정비사업특별본부'를 신설하고, 주택공급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정책 자문단'도 구성한다.

이날 현판식이 끝난 뒤 김 장관은 "주택공급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달라"고 당부한 뒤 "국토부는 추가 주택공급 의지를 갖고 있으며, 연내 추가 주택공급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다 좌절된 지역, 노후 청사 재건축,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준비가 미비한 상태에서 후보지를 발표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상실한 전례들이 있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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