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11.24 14:48
[뉴스웍스=박광하 기자] 24일 통신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의 AI고객언어변환기 고도화, KT M&S의 하이오더 서비스 호텔 확장, 쿤텍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오픈랜 관제 보안 핵심 기술 개발 등의 소식이 전해졌다.

◆LGU+, 'AI고객언어변환기' 고도화…채팅형 UI 적용
LG유플러스가 AI로 고객 중심 언어를 생성하는 'AI고객언어변환기'를 고도화했다.
이 서비스는 LG유플러스 임직원이 고객에게 안내할 문자메시지, 공지사항, 상담 메시지 등을 쉽고 빠르게 작성하도록 돕는 사내 서비스다. 초안을 입력하거나 기본 프롬프트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고객에게 알리는 문구를 즉시 변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8월 1.0을 출시한 이후, 채팅형 UI를 도입하고 버튼 하나로 '더 친절하게', '더 정중하게' 등 톤을 바꿀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지난 10월 2.0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배너, 문자메시지 등 일부 유형에만 제한되던 변환 기능을 전면 확장해 유형 제한 없이 모든 문구를 자유롭게 변환할 수 있게 했다. 업그레이드 후 최근까지 4500여건 이상의 문구가 업무 현장에서 사용됐다.
AI고객언어변환기 2.0은 LG유플러스만의 고객 언어 철학인 '진심체'를 학습해 따뜻하고 이해하기 쉽게 바꿔주는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10만건 이상의 고객 안내 문구를 직접 검수하고 진심체로 다듬은 언어 데이터로 AI고객언어변환기를 학습시켰다.

◆KT M&S, '하이오더' 호텔 뉴브 구축…숙박업 확장
KT M&S가 서울 선릉역 인근 3성급 호텔 '호텔 뉴브' 전 객실에 하이오더 서비스를 구축했다.
하이오더는 주문·결제·운영관리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KT의 테이블오더 플랫폼이다. 그동안 음식점 중심으로 활용됐으나 협업을 통해 숙박업에서도 사용 가능한 스마트 서비스로 확장됐다.
구축에 따라 호텔 뉴브의 154개 객실 고객은 룸서비스 주문, 불편사항 접수, 모닝콜 요청, 어메니티 추가 신청 등 각종 서비스를 객실 내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모든 요청이 디지털화되면서 응대 속도와 처리 정확도가 동시에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숙박업계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주목된다. 객실 기반 주문·운영 플랫폼을 도입하면 인력 부담을 줄이고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으며, 특히 룸서비스 주문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호텔 F&B 매출 증가 효과도 예상된다. KT M&S는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하이오더의 산업 확장성을 본격 검증할 계획이다.

◆쿤텍-ETRI, '오픈랜 관제 보안' 개발…5G·6G 안정화 기여
쿤텍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공동으로 국내 최초로 오픈랜 관제 기술의 보안 핵심 모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주관하고 과기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지능형 오픈랜 보안 플랫폼 핵심 기술 과제'를 통해 도출된 결과물로, 차세대 통신망인 5G 특화망 및 다가오는 6G 환경의 안정적인 운영과 보안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쿤텍과 ETRI는 본 과제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오픈랜 환경의 복잡한 구조와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효율적으로 통합 및 관리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양 기관은 해당 환경에서 발생하는 다계층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 분석, 시각화해 운영자가 네트워크 상태와 보안 위협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관제 플랫폼의 핵심 기능 모듈을 개발했다. 이들은 개발 핵심 기능 모듈을 통합하고 고도화해 실질적인 상용화 제품으로 완성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