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광하 기자
  • 입력 2025.11.25 11:11

'2025 코이카 기후 AI 포럼' 24일 개최

24일 열린 '2025 코이카 기후 AI 포럼'에서 장원삼(왼쪽 다섯 번째부터) 코이카 이사장,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이카)
24일 열린 '2025 코이카 기후 AI 포럼'에서 장원삼(왼쪽 다섯 번째부터) 코이카 이사장,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이카)

[뉴스웍스=박광하 기자]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한국의 AI 3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한다.

코이카는 2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2025 코이카 기후 AI 포럼'을 열고 이 같은 전략을 밝혔다.

포럼은 코이카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이 추진하는 '기후 미래 파트너십'의 1차년도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을 비롯해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 등 국내외 AI·기후 분야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했다.

코이카는 지난해 11월 UNFCCC와 업무협약을 맺고 2025~2027년 공식 파트너로 협력 중이다. 올해 주요 성과로는 AI 기반 기술 공모전인 'AICA 어워즈'와 아프리카 기후 AI 포럼 개최가 있다. AICA 어워즈에서는 전 세계 634개 출품작 중 한국 기업의 AI 농업 솔루션이 우승했다. 아프리카 기후 AI 포럼에서는 한국 기업이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포럼에서는 AI가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에 핵심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AI의 머신러닝과 딥러닝 기능을 활용하면 하천유량, 위성영상, 기상자료 등 다양한 데이터를 융합해 홍수나 가뭄 같은 재난에 대비하고 수질을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이카는 개발도상국의 AI 인프라 구축, 인재 양성, 데이터 협력 등을 지원하는 'K-AI ODA'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개도국에 한국형 AI 모델의 실증 기회를 제공하면서 국내 AI 기업과 생태계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AI 기술을 활용하면 개도국이 ODA로 지원받은 인프라 유지에서 겪는 현지 인력 한계 문제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이카는 UNFCCC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AI 기반 기후 솔루션 발굴, 현지 역량 강화, 데이터 기반 협력 플랫폼 확대 등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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