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수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최근 폭염이 계속되면서 각종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타이어가 떨어지고 빠지면서 사망자가 발생하고 특정 차량은 화재가 계속되고 있다. 그 만큼 폭염이 주는 후유증이 크다는 반증이다. 최근 또 하나의 관심사라면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우디가 다음 달 정도에 약 3000대의 가솔린 A3 모델을 약 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소식이다. 국산 준중형차 아반떼와 같은 가격이다. 누구나 솔깃한 뉴스이어서 모두가 구입을 고려할 정도로 파격적인 할인정책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언급한 대로 진행한다면 경쟁률이 1000대 1은 충분히 넘을 정도로 인기가 클 것이다. 이렇게 파격적인 할인을 하는 이유는 대기환경보전법 특별법에 의하여 저공해차 의무 판매 비율을 맞추기 위한 고육책이라
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단협과 관련한 찬반투표를 가결하고 7년 연속 파업에 시동을 걸었다. 노조는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한 ‘하후상박 연대임금’ 전략을 내걸었지만 결국 임금인상을 위한 정치적 ‘꼼수’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는 지난 2일 전체 조합원 5만41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73.87%가 파업에 찬성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중앙노동위원회도 현대차에 대해 조정중지를 결정해 노조는 이날부터 합법적인 파업권을 얻게 됐다. 이에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를 소집해 파업을 포함한 향후 투쟁일정을 세울 계획이다.앞서 사측은 지난 30일 열린 12차 교섭에서 임금 3만5000원 인상, 성과금 200%+100만원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일괄제시안’을 꺼내들었다. 현대차는 소모
현대‧기아차의 핵심차종인 쏘렌토‧투싼‧스포티지 등에서 발견되는 ‘에바가루’ 문제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무상수리 권고’ 결정을 내렸다. 리콜이 아닌 수리권고 조치가 내려지자 그 동안 리콜을 요구하던 소비자들의 성토가 빗발치는 모습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꾸준히 지적된 결함인데도 국토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토부는 현대‧기아차의 쏘렌토UM 등에서 발생한 에어컨 송풍구 에바가루 분출 현상에 대해 공개 무상수리를 권고했다고 27일 밝혔다.국토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쏘렌토를 비롯해 스포티지(QR), 투싼(TL) 등 3개차종 39만여대의 에바포레이터(에어컨 증발기 주변의 열을 흡수해 찬공기를 만드는 장치) 불량으로 에어컨 가동시 백색가루가 분출되는 것으
현대차 노조가 임시대의원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파업절차에 들어간다. 올 여름도 노조의 관례적 파업이 예상되면서 가뜩이나 실적 부진에 빠진 현대차의 고심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특히 한창 인기몰이 중인 싼타페TM, 그랜저 등의 판매 하락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앞서 중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한 노조는 26일 오후 2시부터 제134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노조는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지는 다음달 2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열고 파업을 가결할 방침이다.사측은 지난 21일 12차 임단협 교섭에서 여름휴가 전 타결을 위해 이례적으로 ‘6월 일괄제시’ 카드를 꺼냈지만 노조는 “찔러보기 수준”이라며 결렬을 선언했다. 당시 사측은 기본급 3만5000원, 성과급 200%+100만원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일괄
문을 닫은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지방선거를 계기로 부활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새롭게 당선된 군산시장과 전북도지사가 공약을 잘 이행한다면 군산공장은 정부와 지자체 주도의 전기차 생산기지로 탈바꿈하게 된다.지난 12일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임준 후보는 49.2%의 표를 얻어 무소속 서동석(25.0%) 후보를 물리치고 군산시장에 당선됐다.강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된 직후 “새로운 혁신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의 군산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약속했던 한국지엠 군산공장 해결과 신재생에너지 일자리 1만개 창출 등의 정책을 흔들림 없이 진행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강 당선인의 말대로 군산공장 해법마련은 군산경제 정상화를 위한 최우선 선결과제로 꼽힌다. 군산공장이 완전히 폐
침체에 빠진 국내 자동차업계가 비정규직 불법파견 논란에 휘말리며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사내하청 공정에 대해 법원과 고용노동부가 잇따라 시정명령 및 불법파견 판정을 내렸는데도 사측이 침묵하자 노사 간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경영위기와 물량감소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비정규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위기는 경제 주체 간 신뢰를 기반으로 돌파해야한다는 시각도 있다.◆ 금속노조 "불법파견 방치한 고용부 장관 고소"…특별근로감독 통한 시정명령 촉구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기아차 정규직지회 공동투쟁위원회는 3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무를 유기하는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을 고소‧고발한다”고 밝혔다.노조는 “고용부는 지난 2004년 현대차
쌍용자동차가 올해 1월 출시한 픽업형 SUV 렉스턴스포츠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렉스턴스포츠는 지난 3년간 쌍용차 판매 1위를 차지했던 티볼리를 밀어내고 5월 들어 최고 ‘효자’에 등극했다. 렉스턴스포츠는 주간연속 2교대로 물량 적체가 해소되면서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4000대 가까이 판매됐다.1일 쌍용차가 발표한 5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렉스턴스포츠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총 3944대가 판매돼 같은 기간 3990대를 기록한 티볼리보다 284대 앞섰다. 렉스턴스포츠의 이 같은 판매량은 지난달 기록했던 2949대 보다 30%나 늘어난 수치다.렉스턴스포츠는 티볼리와 함께 쌍용차의 ‘쌍두마차’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두 차종의 5월 판매량은 내수 총 판매량인 9709대의 78.3%(7604대)나 차지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22년 간의 영욕을 뒤로하고 31일 완전히 문을 닫는다. 군산공장에 남은 400여명의 노동자들은 향후 3년간 무급휴직에 들어간다.군산공장의 향후 활용방안을 놓고 제3자 인수‧매각, 위탁생산 등 다양한 해법이 제시되고는 있지만 투자에 나설 기업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활용방안에 대한 밑그림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의 활용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지엠은 지난 2월 13일 군산공장을 폐쇄하는 사업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군산공장은 최근 3년 간 가동률이 20%에 머물러 정상적인 공장 운영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일단 5월말까지 군산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던 한국지엠은 결국 완전히 문을 닫기로 했다.이에 따라 기존 군산공장에서 근무하던 1600여명의 노동
미국이 수입산 자동차에 최고 25%의 관세를 매기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국내 자동차업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세계 2위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점유율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관세폭탄까지 맞는다면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특히 관세부과가 현실화되면 완성차업계보다 부품업계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에게 수입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이 미국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라고 밝혔다.미국 정부는 앞서 지난달에도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추가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한미 FTA 개정협
가까스로 회생의 발판을 마련한 한국지엠이 대표차종 스파크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로 경영정상화를 위한 첫 포문을 연다.한국지엠은 디자인을 개선한 ‘더 뉴 스파크’를 오는 23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스파크는 가장 체급이 낮은 경차지만 꽉막힌 판매 혈을 뚫을 첨병 역할을 하게 된 셈이다.지난 2012년 출시된 2세대 스파크는 출시 이후 줄곧 한국지엠 판매량 1위를 지켜온 효자차종이다. 특히 심각한 판매부진을 겪는 올해의 경우 스파크를 빼면 한국지엠 라인업에서 월간 판매량 1000대를 넘는 차종은 전무했다. 지난달 판매량만 봐도 한국지엠 판매 1위는 2208대의 스파크였고 불과 576대 팔린 말리부가 2위였다.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합산판매량 기준으로도 스파크(1만472대)는 한국
경영정상화의 첫 발을 내디딘 한국지엠이 내년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로드맵이 빈약해 구호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14일 한국지엠 관계자에 따르면 회사는 GM과 산업은행의 신규 투자를 기반으로 글로벌 신차 2종을 생산하고 흑자로 전환할 예정이다.배리 엥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GM은 한국에서의 미래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며 “산업은행과 한국 정부, 노동조합 및 협력사 파트너들과 함께 임직원을 포함한 회사, 나아가 한국 사회에 도움이 될 경영 정상화 방안의 토대를 마련해냈다”고 강조했다.앞서 산업은행은 지난 11일 오후 한국지엠 경영정상화 협상결과에 따라 법적 구속력이 있는 LOC(금융제공확약서)를 GM에 발급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국내 최대의 외국인투자기업인 한국지엠이 존폐위기에 몰렸다가 극적으로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지엠의 최대주주인 GM과 2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총 71억8000만달러(약 7조7000억원)을 쏟아붓기로 하면서 외형상 한국지엠 사태는 일단락되는 모양새다.11일 오후 산업은행은 GM과의 협상결과에 따라 법적 구속력이 있는 LOC(금융제공확약서)를 발급했다. 정부는 대규모 자금 지원을 하는 대가로 향후 10년 간 GM을 국내에 붙잡아두기로 합의했지만 어쩐지 꺼림칙하다. 이번 정상화방안에는 미래먹거리가 보이지 않고 근본적인 문제해결방안도 없어 ‘선언성’에 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눈 뜨고 코 베였다“는 말처럼 우리 노동자를 볼모로 삼은 GM은 예상대로 산업은행으로부터 8000억원을 뜯어내는데 성공했다. 산업은
조악한 품질과 취약한 안전성, 엉성한 디자인 등으로 놀림감으로 전락했던 중국산 자동차들이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국내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확실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A/S망 확보와 품질경쟁력 제고가 흥행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국내 유일의 중국차 수입사인 신원CK모터스는 지난 10일 중국 동풍소콘의 경상용트럭 및 밴 5종을 공개하고 이달 말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특히 회사는 경상용차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중형 SUV '글로리‘의 가솔린모델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도 들여오기로 했다.국내 경상용차 시장과 SUV 시장에 중국차들이 밀려들면서 자동차 시장 전체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중국차들은 유럽 및 일본 브랜드의 고급차 위주로 형성된 수입차 시장 대신 독점지위를 누리던 동급의
한국지엠의 최종 경영정상화 방안이 10일 확정된다. 정부는 한국지엠 최종 실사 결과를 확인한 뒤 GM 본사에 금융제공확약서(LOC)를 발급할 예정이다.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이 확정된 만큼 한국지엠은 판매와 소비자신뢰 회복 방안을 조속히 내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최종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GM과 법적구속력을 가진 금융제공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앞서 GM본사와 산업은행은 한국지엠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총 70억5000만달러(약 7조6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합의했다.이 가운데 최대주주인 GM은 63억달러(약 6조8000억원), 2대주주인 산업은행은 7억5000만달러(8100억원)를 각각 부담하기로
국내 소형SUV 시장이 수위(首位) 자리가 매달 바뀌는 치열한 고지전을 펼치고 있다. 비교적 신차인 현대차 코나가 다소 앞서나가는 모습이지만 뒤쫓는 쌍용차 티볼리와의 격차는 종이 한 장 수준이다.국내 자동차5개사가 지난 2일 발표한 4월 판매실적을 보면 코나는 3490대, 티볼리는 3341대가 판매돼 불과 149대 차이로 코나가 승리했다.하지만 바로 전달인 3월의 승리자는 티볼리였다. 티볼리는 이 기간 동안 4121대가 팔리면서 4098대를 기록한 코나를 불과 23대 차이로 눌렀다.2월과 1월에도 코나와 티볼리는 사이좋게 1위를 나눠 가져갔다.코나는 2월 3366대가 판매돼 2756대의 티볼리보다 앞섰고 1월은 티볼리(3507대)가 코나(3117대)를 추월했다. 올해 들어 매달 순위를 바꾼 두 차종은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