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양민후 기자] 정부가 식품에 포함될 수 있는 '발기부전치료제 유사물질'의 화학구조 규명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이에 따라 식품 안전관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인 실데나필과 유사한 ’데스메틸피페라지닐 프로폭시실데나필(Desmethylpiperazinyl propoxysildenafil)‘이 가공식품 원료에 포함된 것을 규명하고, 관련 성분이 들어간 식품이 시중에 유통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규명한 물질은 실데나필의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종근당은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8 세계당뇨연맹 학술대회’에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피로우’를 투약한 폐경 이후의 여성 고지혈증 환자에서 지질 수치 개선이 나타난 최근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세계당뇨연맹 학술대회는 전세계 의료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 유관 단체, 기업 등 160개국 8000여명의 당뇨병 전문가들이 참여해 질환과 치료에 관련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국제 학술대회다.이 학술대회에서 고관표 제주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폐경 후 여성 고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신세포암(RCC)을 치료하는 약이 임상시험에서 기존의 약보다 우수한 효과를 선보였다. 아베오 온콜로지(AVEO Oncology)는 최근 포팁다(Fotivda, 성분명:Tivozanib)의 3상 임상결과를 발표했다.포팁다는 경구로 복용하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TKI)다. 혈관내피성장인자를 차단하면서 원하지 않는 부위에는 독성의 발현을 최소화하도록 고안된 약이다. 유럽에서는 이미 신세포암 치료에 사용 중이며, 간암·대장암·유방암에 보인 효과도 임상시험에서 검증되고 있다. TIVO-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지난 2월부터 실시된 ‘존엄사법’의 비현실적인 규정이 개선된다. 이에 따라 연명의료 중단에 관한 합의가 필요한 환자의 가족 범위가 줄고, 중단할 수 있는 의료의 종류는 넓어진다.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임종기 환자의 불필요한 연명의료 행위를 중단하려고 할 때 동의를 받아야 하는 가족의 범위를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 전원'에서 '배우자와 1촌 이내 직계 존·비속(배우자·부모·자녀)'으로 축소하는 내용의 ‘연명의료결정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 시행일은 20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국내외에서 마약류 대용으로 사용 중인 신종물질이 '임시마약류'로 신규 지정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Oxo-PCE’를 임시마약류(2군)로 신규 지정·공고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에 새로 지정한 물질은 향정신성의약품인 케타민(ketamine)과 구조가 유사해 환각·흥분·다행감 등 부작용을 나타내며, 최근 일본에서도 판매·소지가 금지됐다.임시마약류는 중추신경계에 미치는 영향, 마약류와 유사성 등을 고려해 1군과 2군으로 분류된다. 1군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거나 마약류와 구조·효과적 유사성을 지닌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분석정보를 공개하라며 행정절차를 무시하고 소송을 제기한 필립모리스에 법적으로 맞대응한다.26일 식약처에 따르면 법무법인 동인을 법률대리인으로 선정해 필립모리스의 정보공개 소송에 본격적인 대응을 시작했다.식약처측은 재판절차에 따라 먼저 지난 17일 서울행정법원에 필립모리스 소송에 대한 의견서를 냈다. 향후 재판부가 변론기일을 잡으면 이 문제를 두고 치열한 법정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이에 앞서 필립모리스는 법무법인 김앤장을 내세워 지난 10월 1일 서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국내 제약사가 독자 개발한 뇌전증(간질) 신약이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린다.SK의 자회사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 세노바메이트(Cenobamate)의 신약판매 허가 신청서(NDA)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26일 공시했다.국내 기업이 독자 개발한 신약을 기술수출하지 않고 FDA에 직접 판매허가 신청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SK는 FDA 허가 시 2020년 상반기께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허가 신청서에는 북미·유럽·아시아·중남미 등에서 2400여 명을 대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치료옵션이 제한적이었던 고령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를 위한 신약이 상용화된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화이자의 도리스모(Daurismo, 성분명: glasdegib)를 75세 이상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 치료에 사용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해당약물은 낮은 용량의 시타라빈(cytarabine, 항암제)과 함께 투여되도록 허가됐다.도리스모는 ‘헤지호그 경로(Hedgehog pathway)’를 차단하는 최초의 약물이다. 이 경로는 인간 배아 발달에 필수적이지만, 변이가 발생하면 암줄기세포의 발현에 기여하는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백혈병은 과거 불치병으로 인식됐지만 의과학의 발달로 극복한 대표적인 난치질환이다.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경우 1990년대 동종조혈모세포이식법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도 생존율이 30~40%에 그쳤다. 그러나 표적치료제 ‘글리벡(노바티스, 2001년)’이 나오면서 장기 생존율이 80~90%에 달할 정도로 경과가 향상됐다. 약만 꾸준히 복용하면 건강한 일반인에 가까운 수명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하지만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이야기가 다르다. 이 질환은 여전히 제약계가 넘어야 할 난치병으로 예후가 좋지 않은 환자는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정부가 희귀·난치질환자의 치료기회를 확대한다. 이에 따라 자가치료 목적으로 대마 성분 의약품을 수입할 수 있게 되고, 소아당뇨병·루게릭병 등 희귀질환자를 위한 의료기기의 신속 수입·공급 체계가 마련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식품위생법’, ‘의료기기법’,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등 식약처 소관 12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이번 법률 개정은 희귀·난치질환 환자의 치료기회를 확대하고, 영업자에게 불합리하게 부과된 책임을 개선하며, 먹거리·의료제품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붙이기만 해도 살이 빠진다’는 다이어트 패치가 화상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제품은 실제 검증되지 않은 효과를 과대·허위 광고하는 사례도 많았다.2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15년 1월~2018 6월)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다이어트 패치 관련 위해 사례는 모두 25건이었다.위해 증상이 확인된 사례는 22건이었다. 이 가운데 발진·가려움·붓기 등 ‘피부염 및 피부손상’이 19건(86.4%)으로 가장 많았고, 온열효과로 인해 ‘화상’을 입은 경우도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다이어트 효과를 내세워 인터넷에서 판매중인 ‘곤약젤리 함유 음료’ 10개 가운데 4개가 실제 효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판매되는 곤약젤리 함유 제품(혼합음료 유형) 146개 제품(1185개 사이트)에 대한 허위·과대광고 및 함량 표시 적절성 여부를 점검한 결과, 37%인 54개 제품(324개 사이트)이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식약처는 324개 사이트에 대해 시정 명령 또는 차단 조치를 내렸고, 허위·과대광고를 한 제조·유통판매업체 15곳에 대해서는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국민의 의료비 가계직접부담은 줄고 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 견줘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직접부담이란 가계가 직접 부담하는 금액으로 보험급여가 되는 항목에 대한 ‘법정본인부담금’과 보험급여가 되지 않는 항목에 대한 ‘비급여본인부담금’을 합한 것을 말한다.23일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OECD 건강통계 2018'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우리나라 경상의료비 가운데 가계직접부담 비중은 33.3%로 2011년의 34.6%보다는 1.3%포인트 하락했지만 O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환자에게 사용중인 '벤클렉스타(Venclexta, 성분명: venetoclax)'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에도 허가됐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제넨테크·애브비의 벤클렉스타와 아자시티딘(azacitidine) 혹은 데시타빈(decitabine) 병용요법을 75세 이상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치료에 허가했다고 22일(한국시간) 밝혔다.벤클렉타는 B세포 림프종-2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로 2016년 미국에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에 최초 허가됐다.F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지금까지 누적된 아동수당 수급자는 모두 221만명으로 집계됐다. 아동수당을 신청했지만 소득·재산 기준 초과로 수당을 받지 못한 아동은 10만명에 달했다.2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아동수당 시행 후 11월까지 0∼5세 아동 250만명 가운데 240만명(96.1%)이 아동수당을 신청했으며, 신청 아동의 4%(약 10만명)는 소득·재산 기준 초과로 지급대상에서 제외됐다. 3개월간 누적된 수급자는 모두 221만명이다.아동수당을 신청했지만 소득조사 진행 등으로 아직 지급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아동은 약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