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2022년부터 시작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방안의 종착지다. 국내 주식시장의 고질적인 할인 요인을 해소해 투자 환경을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적이다. 이에 본지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현 상황과 보완해야 할 점을 3회에 걸쳐 짚어본다.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은 갑자기 튀어나온 정책은 아니다. 정부는 2022년부터 한국 증시 디스카운트 원인에 대해 정책 세미나를 여러 번 개최했고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해소 방안을 논의해 왔다.그 결과 ▲배당 절차 선진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 무엇보다 이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학계와 업계의 의견이 나왔다. 23일 한국증권학회는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2 4층 그랜드홀에서 '기업 밸류업 성공을 위한 과제'라는 주제로 정책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준서 한국증권학회 회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학회 관계자와 증권시장 관련 인사 등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단기·일시적이 아닌 장기·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라며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이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KB증권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Again BUY KOREA,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KB증권과 함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선정하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된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 환원 확대 계획으로 투자자와 소통하며 국민과 기업이 상생·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중장기적 관점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다. 지난달 26일 정부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세부방안을 발표한 이후 거래소 내 전담부서를 설치하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금융당국은 기관투자자들의 행동 지침인 '스튜어드십 코드'를 개정한다. 이를 통해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기업 밸류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14일 금융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관련 기관투자자 간담회'를 열고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 개정 등을 논의했다.지난 2017년 도입된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자가 타인의 자산을 운용하는 수탁자로서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행해야 할 행동 지침이다. 현재 국민연금 등 연기금 4곳 포함 은행·보험·기관 등 222곳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수에 대폭 상승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94포인트(1.21%) 뛴 2674.30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16포인트(0.84%) 높아진 2664.52에 출발해 2670선에서 장을 마쳤다.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34억원, 41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6224억원을 순매도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447개, 하락한 종목은 430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삼성전자(2.04%) ▲포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에서 "기업 스스로가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기업문화가 확산·정착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상장기업이 자율적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를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과감한 인센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정부는 우리 증시의 저평가를 해소하고 자본시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주주가치 제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수요기반 확충'의 3가지 축으로 정책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언급하며 "기업이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통해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추진하겠다. 기업부담은 최소화하면서 자발적인 참여가 확산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뉴스웍스=정승양 대기자] 재계 순위 12위 KT는 올해 새로운 리더를 찾기 위해 9개월간 멀고도 험난한 길을 걸어야 했다.연임 도전에 나섰던 구현모 전 대표를 비롯한 전임 경영진들의 일감 몰아주기와 배임의혹 등이 거론되며 경영혼란은 물론 검찰수사까지 겪어야 했다. 논란의 시작은 구 전 대표가 연임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하고 이사회로부터 우선심사 대상으로 선정된 지난해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KT 실적과 주가는 연임의 청신호였다. 그러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신호를 내면서 분위기는 바뀌었다. 이사회는 다시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 KCGI에 인수된 메리츠자산운용이 사명을 'KCGI자산운용'으로 변경한다고 8일 밝혔다.메리츠자산운용은 전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메리츠자산운용에서 KCGI자산운용으로 변경하는 안을 통과시키고 본점을 종로구 북촌에서 여의도로 이전하기로 했다.메리츠자산운용 김병철 대표이사 부회장은 "KCGI와의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하고 혁신의 이미지를 이어 나가기 위해 사명을 변경하기로 했다"며 "메리츠자산운용은 자산운용사 최초로 앱을 이용한 펀드 직접판매 등 혁신을 지속해 왔으며 KCG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우리 정부와 미국의 헤지펀드 엘리엇 간의 갈등이 확산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도 이 문제에 참전하면서 정부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1일 국제투자 분쟁해결센터 중재재판부가 한국 정부에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에 대해 약 690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해 "피해를 끼친 자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건 당연하다"며 "배상액은 국민 세금이 아닌 책임자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성주 민주당 정책위 수석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28일 KT가 발표한 차기 대표 후보 심사대상자에 KT 출신 전·현직 임원 4명만 있는 것을 두고 "이권 카르텔"이라 2일 비판했다.특히 박성중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는 구현모 현 대표가 윤경림 KT 그룹트렌스포메이션부문장을 자신의 아바타로 출마시키고,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을 2순위로 넣으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국회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가 차기 대표 지원자 33명 중 KT 출신 전·현직 임원 4명만 통과시켜
[뉴스웍스=문병도·백진호 기자] 공기업이었던 KT는 지난 2002년 민영화됐다. 하지만 1대주주는 지분 10.03%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이다. 국민연금은 구현모 KT대표의 연임시도를 좌절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앞서 KT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구 대표를 차기 대표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이에 국민연금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경선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못한다"고 반발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민영화됐으면서 소유가 분산된 기업'에 대해 '스튜어드십 코드'를 강조하자 KT의 대표이사 선임 절차는 원점으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포항시의회가 오는 3월 포스코홀딩스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7일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관련 합의서의 실질적인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관련 합의서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한 촉구 결의문'에서 포항시와 포스코가 체결한 합의서의 내용들이 실질적이고 올바르게 지켜지고 지역균형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포스코그룹의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 등의 적극적인 역할과 책임을 촉구했다.결의문에서는 국민연금공단이 2018년 이후 적극적인 스튜어드십 코드를 행사해 건전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태광산업의 주요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은 15일 태광산업 주식의 투자목적을 '일반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해 공시했다. 트러스톤은 이날 태광산업 주식 2786주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총 6만7312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에 따라 지분율도 기존 5.80%에서 6.05%로 늘었다.트러스톤자산운용은 이날 자료를 통해 "이호진 회장 출소 후 태광산업의 경영행태가 퇴보하고 주주요청이 묵살되고 있다"고 밝혔다.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출소한 후 LG화학 출신인 정찬식 태광산업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적시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대규모 상장사를 중심으로 2024년부터 영문공시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기로 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일 '2022 한국ESG기준원 우수기업 시상식' 축사를 통해 "불투명한 한국 기업지배구조는 여전히 한국 증시 저평가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며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면서 우리 기업과 경제의 지속가능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이어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