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2.26 10:58
과감한 인센티브로 기업 자발적 참여 유도
중·장기적 운영 위해 전담 지원체계도 구축
[뉴스웍스=박성민 인턴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에서 "기업 스스로가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기업문화가 확산·정착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상장기업이 자율적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를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과감한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상장기업이 이사회를 중심으로 각 기업의 특성에 맞게 중·장기적인 관점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자율적으로 수립·공시·이행할 수 있도록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제시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기업 가치 제고와 주주 환원 확대에 대한 다양한 세제 지원과 함께 우수기업 표창 수여, 모범납세자 선정 우대 등 세정 지원, 각종 평가 우대, 공동 IR 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는 기업가치 우수 기업에 대한 시장의 평가와 투자 판단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수익성과 시장평가가 양호한 기업,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되는 기업으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개발해 기관·외국인 투자자 등이 벤치마크 지표로 활용하고, 관련 ETF가 상장되어 일반 국민이 손쉽게 기업가치 우수 기업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기업에 대한 투자 판단을 할 때,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감안하도록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스튜어드십 코드)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중·장기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전담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거래소 내 전담 부서와 외부 자문단을 구성하는 한편 기업 밸류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 홈페이지를 개설할 예정이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기업 밸류업은 어떤 한두 가지 조치로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이번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기업·투자자·정부가 함께 중·장기적인 시계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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