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앞서 윤 대통령이 전날 이 소장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함에 따라, 유남석 전 소장 퇴임 이후 21일간 이어져 온 헌재소장 공백 사태가 해소됐다.1961년생인 이 신임 헌재소장은 경북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25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15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했으며 육군 법무관으로 복무, 전역한 이후 1989년 인천지방법원 판사에 임용됐다. 윤 대통령과는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이기도 하다.이 헌재소장은 관행에 따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정형식 대전고등법원장을 신임 헌법재판관으로 지명했다.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유남석 전 헌법재판소장 후임으로 정형식 대전고등법원장을 지명했다"고 밝혔다.김 실장은 "정 지명자는 1988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판사로 임관한 이래 35년 동안 서울고등법원, 수원고등법원 부장판사로 재직하면서 해박한 법리와 공정한 재판 진행으로 정평이 난 법관"이라고 평가했다.이어 "대전 고등법원장, 서울회생법원장을 거치며 법원 행정에 있어서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나를 '보수주의자'로 평가하는 것에 동의한다"면서도 "하지만 편향되지 않으려 노력할 것이며 사건의 접수·심리·결정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효율성과 신속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이 후보자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보수와 진보의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본인이) 보수주의자라는 말에 동의하냐'는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보수라는 것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이 후보자는 또 "청문회를 앞두고 여러 언론에서 (보수 성향이라는) 보도를 했는데, 근거 없는 내용이 아니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대법원장 공석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내주 후임자를 지명할 것으로 관측된다.대통령실 관계자는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법원장 후보군에 대한 막바지 검증 단계"라며 "다음 주에는 지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대법원장은 대통령의 후보자 지명 뒤 국회 인사청문회와 본회의 표결을 거쳐 최종 임명하게 된다.대통령실은 전월 6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균용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야권 주도로 부결된 뒤 인선 절차를 밟아 왔다.윤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순방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사실상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대면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안'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5부 요인, 여야 지도부와 사전 환담을 했다.윤 대통령은 국회 환담장에 들어오면서 김영주 국회부의장과 이정미 정의당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차례로 악수를 했다.이어 이재명 대표와 악수를 하며 "오랜만입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이 대표는 미소를 지으며 별도의 답변은 하지 않았다.공식 석상에서 두 사람이 소통한 것은 사실상 처음으로,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했던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직회부가 유효하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26일 국민의힘 의원 6명이 국회 환경노동위원장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국회의장을 상대로 낸 2건의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전부 기각했다.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개정안의 직회부를 무효로 해달라는 청구에 대해 헌재는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 기각'을 내렸다.헌재는 "국회가 국회법이 정하는 절차를 준수해 법률안을 본회의에 부의하기로 결정했다면 헌법적 원칙이 현저히 훼손됐다는 등의 특별한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적행위를 찬양·고무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적표현물을 소지·유포할 수 없도록 한 국가보안법 조항이 헌법재판소에서 여덟 번 째 합헌 판단을 받았다.헌재는 국가보안법 7조 1항·5항에 대해 26일 합헌으로 결정했다. 따라서 반국가단체를 규정한 2조와 이적단체 가입을 처벌하는 7조 3항에 대한 헌법소원은 각하했다.합헌 결정을 받은 국가보안법 7조 1항은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는 점을 알면서 반국가단체나 그 구성원 또는 그 지령을 받은 자의 활동을 찬양·고무·선전하거나 동조하고 국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25일 전원일치로 기각 판결을 내린 가운데, 국민의힘은 26일 "재판관 전원일치 기각 판결에도 반성 없는 민주당, 결국 국민께서 심판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6일 논평에서 "헌법재판소가 어제 재판관 9인 전원 일치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국회의 탄핵심판 청구를 기각했다. 9대 0이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 당시 임명한 재판관들조차 탄핵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했으니, 사실상 처음부터 예견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지난해 10월 이태원 사고의 책임을 물어 탄핵 소추됐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67일 만에 행정안전부로 돌아왔다.이 장관은 지난 2월 8일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됐지만, 25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소추안을 기각하면서 곧바로 직무에 복귀하게 됐다. 헌재는 이날 재판관 전원일치의 의견으로 이상민 행안부장관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했다.헌재는 판결문에서 "이 장관에게 사전 재난 예방조치 의무 위반이 없고 재난안전법을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이 장관이 관련 업무지시를 계속한 것이 인정돼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도서 할인 폭을 제한하는 '도서정가제'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20일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출판문화산업진흥법(출판법) 제22조 제4·5항의 위헌확인 사건 선고기일을 열고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헌재는 "지나친 가격 경쟁으로 인한 간행물 유통 질서의 혼란을 방지함으로써 출판산업과 독서문화가 상호작용해 선순환하는 출판문화산업 생태계를 보호·조성하려는 이 사건 심판 대상 조항의 입법목적은 정당하다"고 밝혔다.출판법 22조4항은 간행물(도서) 판매자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2020년 총선 때 도입돼 '위성정당 논란'을 불렀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합헌 결정을 내렸다.헌재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규정한 공직선거법 189조 2항 등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 청구를 20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헌재는 "의석배분조항이 투표 가치를 왜곡하거나 선거 대표성의 본질을 침해할 정도로 현저히 비합리적인 입법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당이 지역구에서 얻은 의석수가 전국 정당 득표율에 미치지 못하면 그 차이만큼 일부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해 총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헌법재판소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정면 비판했다.김 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검수완박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한마디로 '민우국' 카르텔의 反헌법 궤변"이라며 "민변·우리법연구회·국제인권법연구회 출신으로 구성된 '유사정당 카르텔'의 이번 결정은 자신을 출세시켜 준 민주당에 보은하겠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고, 헌법파괴 만행"이라고 쏘아붙였다.김 대표의 말은 헌법재판관 9명 중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유남석·이석태·김기영·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헌법재판소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의 효력은 인정하면서도 법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는 문제가 있었다는 판결을 내렸다. 절차적 하자는 있지만 법의 효력은 그대로 인정하는 판결이다.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작년 '검수완박' 입법을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심의·표결권이 침해됐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헌법재판소는 23일 국민의힘 유상범·전주혜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권한쟁의 심판청구를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인용' 결정했다.재판부는 "법사위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유남석 헌법재판소장과 재판관들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대한 권한쟁의심판 선고에서 "검수완박 입법과정에서 국회 법사위서 심의·표결권을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8촌 이내 혈족 사이의 결혼을 금지한 것이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다만 8촌 이내 혼인은 무효 사유가 된다는 민법 조항은 헌법에 합치되지 않는 만큼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결정이 나왔다. 이는 결국 오래된 전통과 시대변화에 따른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는 현실론과의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은 판정으로 읽혀진다.헌재는 27일 이혼 소송의 당사자인 A씨가 민법 815조 2호의 위헌성을 확인해달라며 제기한 헌법소원을 일부 받아들여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로 결정했다. 이 조항은 8촌 이내인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