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백종훈 기자] "고립은둔의 삶을 뒤돌아보면 '그때는 참으로 따분했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금 하루하루를 정신없이 보내고 있습니다. 그때만 해도 '내가 정말 쓸모없는 인간이 아닐까'하는 망상에도 빠졌었는데 현재 직장 연봉협상에서 우위에 설 만큼 소위 '쓰임 많은 직원'으로 거듭났습니다. 이런 현실은 '고립은둔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제 의지에서 비롯한 것입니다."배민철(가명·33세) 씨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립은둔의 삶에 갇혀 어두웠던 지난 날과 그 누구보다 열심히 매 순간을 살아가는 현재를 교차해 가며 자기 자신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경기도가 도내 정신응급의료기관을 지난해 6개에서 올해 10개로 확대 운영한다. 병상수도 34병상에서 올해 42병상으로 늘어난다.정신응급의료기관이란 24시간 응급입원 시스템을 구축해 정신질환자의 자해나 다른 사람을 해치는 타해 같은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곳이다. 입원한 정신응급환자는 ▲응급처치 및 치료 ▲정신과적 입원유형에 따른 적정서비스 ▲퇴원 후 지역사회 정신건강서비스 연계 등이 제공된다.경기도의 정신응급입원은 2022년 1654건에서 2023년에는 2909건으로 무려 75.9%나 급증했다.정신응급환자에 대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경기도가 정신건강 취약계층인 청년·노인을 대상으로 정신질환 외래 치료비를 지원하는 '마인드케어' 사업 대상자를 청소년까지 확대한다.마인드케어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청년과 노인에게 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 여부나 소득 기준을 따지지 않고 1인당 연 36만원의 외래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노인은 65세 이상이 지원 대상이며 청년은 19~34세에서 올해 15~34세로 청소년까지 지원을 확대했다.경기도가 청소년까지 지원을 확대한 이유는 청소년들의 자살률이 계속 증가하기 때문이다. 2023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사망원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오산시는 부모에게 보호받을 수 없는 18세 미만 아동을 보호하는 위탁부모와 입양 결연 전 아동의 돌봄을 책임지는 입양 위탁부모를 상시 모집한다고 밝혔다.오산시가 심혈을 기울여 활성화 추진을 꾀하고 있는 위탁가정사업은 아동과 아무 연고가 없으나 보호아동을 양육하고자 하는 일반 위탁부모의 참여가 주된 핵심이다.해당 사업은 원가정과 유사한 가정형 보호에서 아동의 이익이 최우선되는 안전하고 질 높은 양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위탁가정 부모의 신청자격은 ▲양육에 적합한 수준의 소득 여부 ▲25세 이상의 연령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피습 이후 '이러다가 죽겠구나'하는 공포까지 느꼈지만, 지금은 많은 분의 도움과 배려 덕분에 잘 치료받고 회복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배 의원은 중학생 돌덩이 피습 사건 발생 사흘째인 27일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퇴원하면서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사건은 국민 누구에게도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랜시간 뉴스를 했던 사람으로서, 국민을 지키겠다고 정책을 하고 있는 공직자로서 이번 일은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며 "상상도 못했던 사건의 직접 피해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올해 6월 보건복지위원장직을 이임하는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을 22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실에서 만났다.강 위원장은 사회복지 분야의 전문가로 서울기독대학교 일반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졸업했다. 제5대, 6대 서울강서구의회 의원을 지냈고 가양5종합사회복지관장과 숭의여자대학교 사회복지과 특임교수를 역임했다.현재 국민의힘 서울시당 수석부대변인, 글로벌융합복지학회 회장, 소득보장정책 자문단 위원, 서울시 1인가구 정책자문위원 및 재단법인 백학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뉴스웍스와의 인터뷰에서 중증 장애인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안산시는 2030 청년들의 심리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도 '청춘 빛나는 밤에 마음상담소'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지난해부터 운영한 '청춘 빛나는 밤에 마음상담소'는 52명의 청년들이 상담을 통해 학업·가정·직장·대인관계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요인을 파악하고, 우울·불안·스트레스 평가로 자신의 정신건강을 점검해 큰 호응을 얻었다.이용 대상은 안산시에 거주하거나 학업 및 근무하고 있는 20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이다. 근로·학업 등으로 낮 시간대 상담이 어려운 청년들을 위해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 소속 김종천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59·영파의료재단 이사장)가 오는 4월 10일에 있을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부산 금정구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김종천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 1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사회복지정책 교수로서의 전문성과 의료기관을 경영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론과 현장을 겸비한 제대로 준비된 후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20년의 교수 경력과 20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오래된 금정구의 숙원 사업을 해결하고, 제대로 된 복지정책을 만들어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경복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지난 12일 남양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위·수탁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남양주시는 전문성과 공신력이 있는 기관 선정을 위해 민간위탁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경복대 산학협력단을 수탁기관으로 최종 선정했다.경복대학교 산학협력단은 남양주시와 위·수탁 운영 계약서 체결을 통해 2026년 12월까지 남양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운영하며 남양주시민의 정신건강을 책임질 예정이다.양수 경복대학교 간호보건부총장은 "남양주시의 정신건강 증진 사업을 활성화하고 최고의 서비스 제공을 통해 남양주시민이 행복한 정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성남시와 법무부가 지난 13일 오후 성남시청에서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 및 공공보건의료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업무 협약은 성남시의 공공보건의료 인프라를 활용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상동기 등 강력범죄 예방과 피해 회복 강화 등을 위해 추진됐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정신질환 수용자에 대한 치료체계 개선의 일환으로 시행됐다.주요 내용은 ▲중증정신질환 수용자의 입원 치료를 위한 공공의료기관 내 법무병상 설치와 운영 ▲수용자에 대한 공공의료기관 진료 지원 등 치료연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실손의료보험 가입자 고령화에 따라 실손 지급보험금 규모는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입자 수 4000만명에 달하는 이 실손보험 지속가능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때입니다."김경선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7일 오후 코리안리빌딩에서 열린 '공·사건강보험의 역할과 과제 세미나'에서 실손보험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이와 같이 진단했다.김 연구위원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실손보험 가입자 고령화로 지급보험금이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급보험금은 지난해 12조8000억원에서 2032년 14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신건강정책을 대전환한다. 우리나라는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이 25.2명으로 OECD 평균(10.6명)을 두 배 이상 상회한다. 이에 정부가 10년 내 자살율을 50% 감축하기 위한 방안을 내놨다. 정부는 5일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정신건강정책 대전환, 예방부터 회복까지'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4대 전략 및 핵심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4대 전략은 일상적 마음 돌봄 체계 구축, 정신응급대응 및 치료체계 재정비, 온전한 회복을 위한 복
[뉴스웍스=고지혜 기자] 도박중독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고 특히 20대에서 도박중독 환자가 최근 5년 새 두 배 이상 급증한 가운데, 이들을 치료할 의사 수는 되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혜숙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갑)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도박중독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도박중독으로 치료를 받은 전체 환자수는 2018년 1218명에서 지난해 2329명으로 91%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경우 2018년 383명에서 지난해 106% 증가한 791명으로 집계됐다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현재 시민들은 국가가 사전에 일정한 역할을 수행해 무차별 범죄 자체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을 무엇보다 원한다. 고립되어 있거나 범행경력이 있거나 또는 망상적 사고가 있는 젊은 층을 찾아내 이들의 일정한 성취 실패로 인한 불쾌감정의 축적을 제거하고 공격적 태도의 변화를 꾀해야 한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이 교수는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주최로 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이상동기 범죄 대응을 위한 긴급토론회’에 참석, 이같이 강조했다. 이상동기 범죄는
[뉴스웍스=정은지·유한새 기자] 수입과 권력, 명예를 동시에 추구하는 초경쟁 사회. 고립은둔 청년의 대부분은 더 높은 계단을 올라가려는 다툼 속에서 밀려나버린 희생자다. 문제는 그동안 사회가 이들을 개인적인 일로 치부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하고 민간통신사 뉴스웍스가 주관하는 '고립은둔 청년 사회 복귀를 위한 정책 토론회'가 2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솔지 동명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조교수의 '고립은둔 청년의 실태와 해결 방안' 주제 발표에 이어 진행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