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4.06 10:32
김흥국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성폭행 혐의로 고소 당한 가수 김흥국이 5시간의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가운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흥국은 5일 경찰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에게 "제가 그렇게 세상을 산 사람이 아니다. 사실 무근이고, 허위사실이다"라며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진실만을 대답하겠다"고 말했다. 

또 조사를 마치고 나와서도 "회장님을 너무 좋아하고 응원하는 사람이라고 해놓고 이제 와서 이런 식으로 사람을 매도할 수 있느냐"라며 "술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고, 사람을 너무 믿은 게 문제다"라고 전했다.

이어 "많은 연예인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 같은데 이런 식으로 하다가 안 걸릴 남자가 어딨겠냐"며 "A씨가 혼자 할 사람은 아니고 뒤에서 조종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일은 분명히 음해이고 배후세력이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대한가수협회장으로서 회원분들에게 죄송하고, 진실이 밝혀져서 하루빨리 명예회복이 됐으면 좋겠다"며 "팬들한테 죄송스럽고 특히 사랑하는 제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한편, 3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14일 MBN을 통해 김흥국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흥국은 성폭행을 부인했고, 두 사람은 강간·준강간·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서로를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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